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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가 올해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9일 오후 8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에서 이상희가 여우조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45회를 맞이한 청룡영화상은 대한민국 영화인과 팬들이 한데 어우러져 지난 1년 간의 한국 영화 성과를 축하하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이상희는 영화 ‘로기완’에서 조선족 출신 ‘선주’를 사실감 넘치게 완성시키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인간적이지만 환경 때문에 냉혹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선주의 복잡한 면모를 밀도 있게 담아내며 캐릭터에 높은 설득력을 더한 것. 투박한 외양과 거친 제스처, 무심한 듯 따뜻함이 묻어나는 말투까지, 섬세한 표현력으로 선주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구축해 내며 한계 없는 배우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같이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조연상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청룡영화상에서도 여우조연상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연이은 쾌거를 이뤄낸 이상희. 수상의 기쁨으로 충만해 무대에 오른 그는 “다행히도 연기를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지금까지 연기를 지독하게 짝사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짝사랑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위트와 감동이 담긴 소감을 밝혔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유연한 연기력으로 어떠한 역할에도 거리낌 없이 몰입하며 대중의 묵직한 신뢰를 받는 배우로서 자리매김한 이상희. 앞으로 그가 걸어 나갈 연기 여정에 관심과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이상희는 오는 2025년 1월 3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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