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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서울의 봄’ 최우수 작품상 포함 4관왕…정우성, 사생활 논란 정면 돌파 [45th 청룡영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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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서울의 봄’ 포스터. 사진 |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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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김성수 감독의 영화 ‘서울의 봄’이 제45회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을 받으며 4관왕에 올랐다.

29일 오후 8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제45회 청룡영화상(이하 청룡영화상)이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은 KBS2TV에서 생중계됐으며 배우 한지민, 이제훈이 진행을 맡았다.

최우수작품상은 ‘서울의 봄’이 받았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서울의 봄’은 1980년 발생한 12.12 군사반란을 깊이 있게 조명한 작품이다. 배우들의 열연과 더불어 동시다발적으로 복잡하게 벌어진 사건을 알기 쉽게 구성한 점, 인물의 목적과 감정이 정확하게 표현된 점, 역사의식을 고취하는 선명한 메시지 등이 강점으로 꼽혔다. 130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한 이 영화는 앞서 최다관객상도 수상했다.

‘서울의 봄’ 제작사 김원국 대표는 “받을 때마다 상은 좋은 것 같다”며 “‘서울의 봄’을 위해 노력해준 많은 분에 감사드린다.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정해인 등 함께해준 배우들과 모든 스태프에 감사드린다. 이 영화를 멋지게 완성시킨 김성수 감독에게 모든 영광을 돌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성수 감독은 “이 영화가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 한국 영화를 사랑해준 관객이 사랑을 베풀어 준 것 같다. 한국 영화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달라. 제 아내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항상 절 믿어주고 시나리오 작업에서 길잡이 역할을 해줬다. 모든 이 영화에 참여한 스태프, 훌륭한 배우들이 하나로 뭉쳐서 만드니까 괜찮은 영화가 나온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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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회 청룡영화상 수상 소감을 전하는 정우성. 사진ㅣ청룡영화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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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초미의 관심사는 최근 사생활 논란으로 국민적 논쟁을 일으킨 배우 정우성의 참석 여부였다. 소속사와 주최측 끝에 정우성은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정우성은 상기된 표정으로 일관했다. 최다관객상을 수상하자 정우성은 무대에 올라 속내를 전했다.

정우성은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 했던 모든 관계자들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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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사진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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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주연상은 ‘서울의 봄’ 황정민이, 여우주연상은 ‘파묘’ 김고은이 받았다. ‘드라이브’ 박주현이 신인 여우상을, ‘대도시의 사랑법’ 노상현이 신인 남우상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로기완’ 이상희와 ‘베테랑2’ 정해인이 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인기스타상에는 구교환, 정해인, 임지연, 탕웨이가 나란히 받았다.

‘서울의 봄’은 최우수작품상, 최다관객상, 남우주연상, 편집상으로 4관왕에 등극했다. ‘파묘’ 역시 여우주연상, 미술상, 촬영조명상, 감독상을 받아 4관왕이 됐다.

지난해 사회자 자리에서 물러난 ‘청룡의 여인’ 김혜수의 뒤를 이어 올해 청룡영화상은 배우 이제훈 한지민이 진행을 맡았다. MC로 나선 이제훈은 “동경하던 청룡영화상 진행 맡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지민 역시 “너무 설레고 벅차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제45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 작품상=서울의 봄

▲여우주연상=김고은(파묘)

▲남우주연상=황정민(서울의 봄)

▲감독상=장재현(파묘)

▲여우조연상=이상희(로기완)

▲남우조연상=정해인(베테랑2)

▲최다관객상=서울의 봄

▲신인감독상=조현철(너와 나)

▲신인여우상=박주현(드라이브)

▲신인남우상=노상현(대도시의 사랑법)

▲기술상=유상섭·장한승(베테랑2)

▲미술상=서성경(파묘)

▲편집상=김상범(서울의 봄)

▲촬영조명상=이모개·이성환(파묘)

▲음악상=프라이머리(대도시의 사랑법)

▲각본상=조현철(너와 나)

▲청정원 단편영화상=유림

▲청정원 인기스타상=구교환, 정해인, 임지연, 탕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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