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고서 비난…'미국우선주의'식 접근 촉구
"우크라 평화 협상 거부하면 무기 지원 끊어야"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특사로 지명한 키스 켈로그 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켈로그 전 보좌관은 과거 기고에서 바이든 행정부 외교 정책이 러시아, 중국, 북한, 이란 새 동맹 결정을 야기했다고 비판했다. (사진=뉴시스DB) 2024.1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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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특사로 지명한 키스 켈로그 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이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를 적으로 만들면서 중국, 북한, 이란과 동맹을 결성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29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켈로그 전 보좌관은 지난 4월 미국우선정책연구소에 공동 기고한 글에서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켈로그 전 보좌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살상 무기 지원을 너무 늦고 적게 제공했다고 비난하는 데 기고 대부분을 할애했다.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도록 러시아의 침공 전과 직후 더 많은 무기를 제공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바이든 대통령처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악마화하지 않고, 오히려 부드럽게 접근하면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특히 미국이 또 다른 분쟁에 개입할 필요가 없다며,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무기 재고가 부족해져 대만을 둘러싼 중국과 분쟁에 잠재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은 사실상 어렵다며, 안보 보장과 함께 포괄적이고 검증 가능한 평화 협정을 대가로 무기한 보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우크라이나=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가 제공한 사진에 지난 22일(현지시각) 러시아 T90M 프로리프 전차가 미상의 장소에서 우크라이나 진지 방향으로 발포하고 있다. 2024.1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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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협상을 거부하면 추가 무기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마찬가지로 러시아가 협상을 거절할 경우엔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휴전으로 전선이 동결되고 비무장 지대가 설정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평화 협정이 체결되면 러시아는 완전한 제재 완화를 받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켈로그 전 보좌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미국 외교 정책은 심각하고 일관성이 없었다며 "러시아와 협력 관계보다 글로벌 엘리트의 이상주의적 의제를 우선시하는 적대적 정책을 펼쳤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를 미국의 적으로 만들어 중국의 품으로 몰아넣었다"며 "새로운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 축을 결성하게 이끌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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