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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7년 연속 발맞춰 걷는다.
KT 위즈는 29일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4)와 총액 15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나도현 KT 단장은 "쿠에바스는 매 시즌 에이스 역할을 해주면서 팀의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꾸준한 투구를 보여준 만큼, 다음 시즌에도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쿠에바스는 2019년 KT 손을 잡고 KBO리그에 연착륙했다. 그해 30경기 184이닝서 13승10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2020년엔 27경기 158이닝서 10승8패 평균자책점 4.10을 빚었다.
2021년, 쿠에바스는 KT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정규시즌 23경기 133⅓이닝서 9승5패 평균자책점 4.12를 만들었다. 그해 10월 28일 쿠에바스는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 투구 수 108개로 선발승을 챙겼다.
단 이틀 휴식 후 10월 3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타이브레이크(1위 결정전)에 다시 선발 등판했다. 7이닝 무실점, 투구 수 99개로 괴력을 발휘했다. 짜릿한 1-0 승리에 앞장서며 KT의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견인했다.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홀로 4승을 거뒀던 고(故) 최동원 감독을 빗대 '쿠동원'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쿠에바스는 한국시리즈서도 1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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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 재계약에 성공한 쿠에바스는 2022년에도 KT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2경기 만에 팔꿈치 부상이 생겨 팀을 떠나야 했다. 1승 평균자책점 2.45를 남겼다.
2023년엔 미국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 시티 다저스 소속으로 뛰었다. 마이너리그 11경기(선발 9경기)에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했다. 이어 6월, 보 슐서의 대체외인으로 KT에 복귀했다.
2023시즌의 쿠에바스는 건재했다. 정규시즌 18경기 114⅓이닝서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을 자랑했다. 승률 1.000으로 승률왕을 차지했다. 시즌 10승이 기준인 승률왕 타이틀을 '무패'로 따낸 것은 1992년 오봉옥(13승), 2002년 김현욱(10승·이상 삼성) 이후 역대 통산 3번째였다.
KT는 2024시즌을 앞두고 쿠에바스와 재계약을 추진했다. 쿠에바스 역시 "내년에도 이 팀과 함께하길 바란다. 가능한 계속해서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양측은 총액 150만 달러에 합의했다. 당시 나도현 단장은 "내년 한 시즌(2024시즌) 후 상호 조건을 달성했을 때 '+1년'이 발동되는 옵션을 달았다. 우선 계약 풀 개런티는 1년이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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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쿠에바스는 정규시즌 31경기 173⅓이닝에 등판해 7승12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리그 이닝 공동 3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3위(19회) 등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트시즌에는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수확했다. 4-0 승리를 이끌며 데일리 MVP를 수상했다.
정규시즌 5위였던 KT는 4위 두산에 2연승을 거두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5위 팀의 와일드카드 업셋을 이뤄냈다. 쿠에바스가 있기에 가능했다. 이후 준플레이오프서 LG 트윈스에 패해 가을야구를 마무리했다.
KT는 2025년에도 쿠에바스와 함께 더 높은 곳을 노리고자 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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