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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은 손흥민 붙잡고 싶어한다".
디 애슬레틱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라며 “이 옵션 발동은 손흥민의 장기 계약 논의를 위한 시간 벌기 전략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417경기에서 165골-89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에 남을 업적을 쌓았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해리 케인의 이적 이후에도 팀을 지탱하며 진정한 리더로 거듭났다.
반면 토트넘의 태도는 그가 쌓아온 헌신과 성과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TBR 풋볼은 “토트넘은 손흥민 캠프와 긍정적인 논의를 이어가다 갑작스럽게 1년 옵션 발동만을 고려하기로 했다”며 “이 같은 결정은 손흥민에게 큰 충격이었다”고 전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다. 이대로라면 2024-2025시즌이 종료되면 손흥민과 토트넘의 동행도 끝난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보내야 할 경우 이적료를 확보하기 위해 이 옵션을 활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갈라타사라이 SK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협상을 원하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2026년까지 토트넘과 함께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23일 이와 반대되는 내용이 보도됐다.
비인 스포츠는 "최근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계약 만료 후 토트넘을 떠난다. 현재까지 토트넘에서 419경기에 출전, 165골 87어시스트를 기록한 손흥민은 최근 갈라타사라이를 포함해 다른 클럽들과 이적설이 나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가지고 있지만, 양측 모두 이를 발동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선수가 자신의 경력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게 한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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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3000만 유로의 이적료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는 이적 당시 아시아 선수 중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이후 8년간 손흥민은 토트넘의 공격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했다.
2022-2323시즌부터는 팀 주장 완장을 차며 리더로서의 면모를 발휘했다.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헌신적인 태도와 탁월한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미스터 토트넘'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구단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은 2021년에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였다. 하지만 계약에는 2024-25시즌 종료를 기준으로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와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상황이 급변했다. 토트넘이 더이상 팀에 잔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
비인 스포츠는 "손흥민의 이적은 토트넘 입장에서는 한 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득점 능력을 보여주면서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이번 이적은 손흥민이 유럽의 다른 팀, 혹은 아시아로 돌아갈 수 있는 문을 열어줄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비인 스포츠는 "현재로서는 팬들과 구단은 손흥민이 여전히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을 즐길 것이며 손흥민은 다음 행선지를 찾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라텐버그는 “손흥민은 다음 시즌 스쿼드의 핵심 선수로 확고히 계획돼 있다. 토트넘은 그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팀 토크는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하지 않고 1년 옵션 발동만을 계획했다. 손흥민은 구단의 결정에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행복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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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화나게 한 것은 재계약 문제만은 아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출전 시간은 토트넘의 전체 경기 시간 중 53.8%에 그치며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이는 '철강왕'으로 불리며 대부분의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던 손흥민에게 이례적인 변화다.
팀 토크는 “손흥민은 경기 중 교체될 때마다 아쉬움을 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상과 A매치 일정을 소화하며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팀을 위해 헌신해온 손흥민에게, 출전 시간 제한과 단기 옵션 발동은 긍정적인 메시지로 전달되지 않았을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스퍼스웹은 "1년 연장은 단순히 계약을 유지하기 위한 방편이 아니다. 구단은 손흥민에게 장기적인 신뢰를 보이고 있으며, 새로운 협상을 통해 장기 계약으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새로운 의견을 제시했다.
스퍼스웹은 "토트넘은 손흥민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재계약을 통해 팀의 미래를 그와 함께 설계하고자 하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다만, 장기 계약 협상이 얼마나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이는 구단의 재정 상황과 손흥민 측의 요구 사항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이 구단이 제안한 재계약 안을 받지 않으면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라면서 "토트넘은 어떻게든 손흥민을 클럽에 잡아두고 싶어한다"라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협상 과정서 토트넘이 손흥민의 마음에 들지 않는 제안을 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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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연장 계약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는 무조건 옵셜을 발동할 계획이다"라면서 "결국 키는 손흥민에게 달렸다. 일단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계약을 제안했다는 입장이다"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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