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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충남아산이 K리그1 대구FC를 잡는 이변을 일으키면서 승격을 향한 파란불이 켜졌다.
충남아산은 28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홈 경기에서 무려 4골을 터뜨리며 대구를 4-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충남아산은 오는 12월 1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개최 예정인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감격의 K리그1 승격을 이뤄낼 수 있다. 반면 대구는 안방에서 2점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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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 PO에서는 1, 2차전 결과를 합친 뒤 동률 시 골 득실을 따져 승리 팀을 결정한다. 골 득실이 같을 경우 연장전을 치르고, 이후에도 승패가 갈리지 않으면 승부차기에 돌입한다.
충남아산은 올 시즌 K리그2에서 13개 팀 중 2위에 오르면서 구단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정규리그를 마치고 승강 PO 직행에 성공했다.
정규리그 종료 뒤 약 3주 동안 맞대결 상대를 기다린 결과 올 시즌 K리그1에서 11위에 머무른 대구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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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충남아산 홈 구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이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충남아산은 정규리그에서 12골을 기록한 주닝요와 강민규, 박대훈 등 주 득점원을 대거 투입시켰다. 대구는 K리그1에서 11골 8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세징야와 에드가(5골 1도움)을 앞세웠다.
승강 PO이지만 K리그1에서 뛰는 대구가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경기 균형을 깨뜨린 쪽은 충남아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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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은 전반 11분 김주성의 패스를 받은 박대훈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고, 3분 뒤인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승호의 크로스를 강민규가 헤더로 넘어준 공을 주닝요가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2-0으로 달아났다.
내리 두 골을 내준 대구는 전반 28분 세징야의 슈팅과 전반 40분 에드가의 슛이 골키퍼 선방과 골대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실점 위기를 막아낸 충남아산은 전반 44분 강민규가 대구 골키퍼 오승훈을 제친 뒤 내준 공을 박대훈이 침착하게 밀어넣으면서 3-0을 만들었다. 대구는 전반 추가시간 황재원의 크로스를 고재현이 헤더로 만회골을 터뜨리면서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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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팬들 앞에서 분위기를 탄 충남아산은 교체 투입된 데니손이 후반 23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4-1을 만들며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 짓는 듯 했다.
그러나 대구는 후반 41분 세징야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충남아산 수비수 이은범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한 점 따라붙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상대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세징야가 시도한 슛이 다시 한 번 골문 안으로 향하면서 3-4로 격차를 좁히며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잔류를 도모하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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