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같이 삽시다' 방송캡쳐 |
박원숙, 혜은이, 남궁옥분, 원미연의 서울살이가 시작됐다.
전날 2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박원숙, 혜은이가 새로운 멤버 남궁옥분, 원미연과 함께 서울 나들이에 나선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원숙과 혜은이가 새로운 사선가 서울 북촌에 찾아왔다.
초인종 소리에 나간 혜은이는 아는 목소리에 반갑게 맞이했다. 그리고 서울살이를 함께할 남궁옥분이 들어왔다. 남궁옥분이 "서울하면 한강이 제일 상징적인 곳이잖아요"라며 한강에 가자고 했다. 이에 박원숙이 "우리 아까 너 오기 전에 얘기했는데"라고 말했다. 남궁옥분이 오기 전 박원숙과 혜은이가 서울 어디를 갈지 이야기를 나눴다. 홍대, 성수, 명동 등이 언급된 가운데 혜은이는 "저기는 진짜 가보고 싶다 한강공원. 별거를 다 시켜먹는데요"라고 말했던 것.
박원숙은 남궁옥분에게 "너 서울에 살고 있지? 핫플레이스가 어디냐?"라고 물었고, 남궁옥분은 "전 가보고 싶은 데는 다 가봐요"라며 자신했다. 이에 박원숙은 "네가 여기저기 잘 아니까 네가 앞장서"라고 말했다.
세 사람이 성수를 찾아갔다. 박원숙은 "옛날에는 안 알아주는 곳이었어"라고 말했고, 혜은이는 "저도 의상실 할 때 여기 공장이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한참 구경을 하던 중 혜은이는 "누구 또 올 사람 있잖아. 만나러 왔는데 어디 있는 거야 도대체?"라고 말했고, 박원숙은 "누구지?"라며 새로운 멤버들 궁금해했다.
식당에 자리를 잡고 박원숙은 "미연이는 어떻게 살았니?"라고 물었고, 원미연은 "저는 결혼을 늦게 했어요. 늦게 해서 아기가 이제 스무 살이에요"라고 근황을 밝혔다. 연애결혼을 했다는 원미연에 혜은이는 "신랑이 방송국 엔지니어다. 교통방송 부산에"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남궁옥분은 "DJ보다가 만났어. 연하야"라고 덧붙이자 원미연의 이야기를 자세히 알고 있는 남궁옥분에 박원숙은 "너는 남의 얘기를 너무 자세히 해준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남궁옥분의 "남편이 아주 훌륭해"라는 말에 원미연은 "언니가 제 역사를 좀 아세요"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원미연은 "부산에서 좀 오래 있다가 라이브 카페를 하게 됐다. 전영록 오빠가 하던 걸 제가 인수해서. 장사 잘됐어요. 장사를 오래 했어요. 다른 가게도 여기저기에. 근데 제가 장사를 안 해봐서 처음에는 전전세로 들어갔다. 왜냐하면 매출을 알아야 되니까. 엄청 두들겨본 거다. 1년 장사해 보다가 괜찮으니까 가게를 인수했다"라고 말했다. 박원숙은 "불안해 그다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미연은 "인테리어를 하는데 시원하게 대출을 했다. 다 맞춰놓고 밤에 업자를 만나기로 했는데 전화를 안 받는 거다. 바쁜가 보다 했는데. 제가 대출받자마자 바로 송금했거든요. 공사비를 선불을 해야 한다고 해가지고"라고 말해 언니들이 탄식했다.
원미연은 "인테리어 사무실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는 거예요. 이 분이 저한테 돈을 받고 그다음 날 비행기 타고 한국을 뜨셨어요. 그거 때문에 공사가 멈췄다. 공사 중이던 가게를 내놓자 했는데 그때 마침 남편이 얼마나 모자르냐고 하는 거다. 결혼 전이었다"라고 말했고, 결혼 전이냐는 혜은이의 질문에 박원숙은 "결혼 안 했으니까 얼마가 모자르냐고 그러지. 결혼 했어봐. 왜 일을 그따위로 해 그러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원미연은 "그때 남편이 돈을 빌려준 거다. 그 돈은 아직까지 안 갚고. 잘 먹고 잘 살아요"라고 말했다.
사선녀가 피크닉 용품을 빌려 한강 피크닉에 나섰다. 남궁옥분은 "내가 우리나라 제1회 윈드서핑 대회 우승자다. 여기서 많이 했었어요"라고 말해 세 사람이 깜짝 놀랐다. 이어 박원숙은 "우리 때는 그런 얘기는 들어보지도 못했고. 여기서 저쪽에 갈 때 한강대교밖에 없으니까. 배 타고 가는 거야. 저기 세트장에서 촬영하고 배 타고 돌아오고"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원미연은 "저는 다 처음 듣는 이야기다. 저희 때는 풀장이 생기기 시작했었던. 모래사장 조개 파고 이런 거는 처음듣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한참을 수다떨던 박원숙은 "나는 노인네들이 앉아서 왜이렇게 옛날 얘기를 하나 했는데 내가 그거 하고 있으니까 웃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회용기에 담겨온 배달음식에 사선녀가 신기해했다. 배달을 시키기 전 배달존에서 원미연은 "요즘에는 플라스틱 용기를 너무 남발하니까. 다회용기로 시키면 먹은 그릇을 여기에 반납하면 돼"라고 설명했다. 박원숙이 "그러면 배달 앱으로 시키면 되는 거야?"라고 질문하자 원미연은 "시키면 다회용기로 오는 거다. 우리는 맛있게 먹고 여기 반납하면 그분들이 다시 가져가고"라고 덧붙였다.
박원숙은 "나는 한 달에 한창 인기폭발할 때 얼마까지 벌어봤다"라고 물었고, 남궁옥분은 "확인 안 되는 거니까 수십억으로 할까요? 나는요 세금으로 최불암 선생님네 다음으로 2등해봤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남궁옥분은 "내가 80년대 CF할때 300만 원 받았다"라고 말했고, 이어 혜은이는 "내가 77년도 광고할 때 천만 원 받았거든"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박원숙은 "그때 서울 20평 아파트를 450만 원 주고 샀어"라고 덧붙였다.
원미연은 "엄마가 제가 연예인 활동하는 걸 굉장히 자랑스러워 하셨다. 녹화를 가는데 비가 오면 세탁소에 가서 옷을 찾아서 택시를 타고 오셨다. 그렇게 녹화를 보내주고 그랬다"라며 울컥했다. 원미연은 "그런데 저희 엄마 같은 경우에도 올해 돌아가셨어요. 고관절이 부러지셔서 2년 동안 집에 누워계셨다. 동생이랑 모시고 살았는데. 일어나지 못하니까. 코로나 때도 음압실을 같이 모시고 들어갔었어요. 파킨슨병이 있으시니까 제가 같이 모시고. 마지막에도 두 달 동안 병원에서 말씀을 못 알아들으시는게 제일. 그렇게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고 했는데도 못한 것만 생각이 나고. 이제 6개월 좀 지났는데"라고 말했다.
무대의상을 챙겨온 원미연의 짐가방에 언니들이 감탄했다. 이어 원미연은 "내일 아침 식사가 어떻게 될지 몰라서 멸치하고 김치 겉절이를. 엄마 돌아가시고, 엄마가 음식을 그렇게 잘하셨거든요. 딸한테 다 해먹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다 제가 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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