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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2026년에도 Mr.토트넘!' 손흥민, 절친과 나란히 1년 연장한다..."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서비스 제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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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이제는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의 미래가 어느 정도 정해졌다. 그가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서 '절친' 벤 데이비스(31)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디 애슬레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데이비스의 계약에 있는 연장 옵션을 발동해 그를 다음 시즌까지 팀에 남길 계획"이라며 손흥민의 이름도 꺼냈다.

먼저 매체는 "데이비스의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그는 클럽에서 11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토트넘은 2025-2026시즌에도 그를 지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데이비스는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처럼 이번 시즌 말에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두 베테랑 선수 모두 다음 시즌에도 팀에 머물게 하는 옵션을 발동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스와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을 경험한 유이한 두 명이다. 웨일스 국가대표 수비수인 데이비스는 지난 2014년 7월 토트넘에 입단했고,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인 손흥민은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고는 둘 다 한 번도 토트넘을 떠나지 않았다.

데이비스는 토트넘에서 확실한 확실한 주전 선수로 자리 잡진 못했지만, 준수한 실력과 훌륭한 멘탈리티를 바탕으로 로테이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그는 뛰어난 축구 지능을 바탕으로 왼쪽 풀백과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어느덧 토트넘과 인연도 10년을 꼬박 채운 데이비스. 그는 위고 요리스(LA FC)와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가 떠나면서 최고참 선수가 됐다. 지금 토트넘에서 손흥민보다 오래 뛴 선수는 데이비스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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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경기장 밖에서도 막역한 사이다. 데이비스는 아들 랄프의 대부를 손흥민에게 부탁하기도 했다. 그는 "쏘니(손흥민의 애칭)는 내 베스트 프렌드 중 한 명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함께 뛰었다. 그는 내 아들의 대부"라며 "손흥민과 나는 경기에 뛸 때 손바닥 들여보듯이 서로를 훤히 알고 있다. 정말 쉽게 느껴진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데이비스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도착했을 때 나는 22살이었고, 그는 23살이었다. 우리는 함께 자랐다. 그 시간 동안 우리의 삶이 많이 변했다. 난 작년 여름에 아버지가 됐다. 손흥민과 조 로든은 우리가 아기를 집에 데려온 후 처음으로 초대한 사람들 중 두 명이었다"라며 "우리는 거의 9년 동안 서로를 알고 지냈다.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선수고, 무엇보다도 월드클래스 사람이다. 경기장 안팎에서 그를 알게 된 건 절대적인 기쁨"이라고 밝혔다.

지금 토트넘을 지휘하고 있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데이비스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만난 5번째 감독이다. 데이비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도 좋은 스쿼드 자원 역할을 해주고 있다. 그는 올 시즌 6차례 선발로 나섰고, 좌측면은 물론이고 중앙에서도 뛰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데이비스는 더 이상 토트넘에서 자동으로 1순위 선수가 되진 않다. 하지만 그가 포스테코글루와 토트넘의 모든 사람들에게 얼마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지는 분명하다"라며 "데이비스는 데스티니 우도기만큼 신체적으로 강하진 않지만, 필요할 때 왼쪽 풀백 자리를 애울 수 있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최근엔 센터백으로도 흠잡을 데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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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데이비스는 지난 24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라두 드라구신과 호흡을 맞추며 토트넘의 4-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부상으로 이탈한 미키 반 더 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공백을 메워주는 활약이었다.

디 애슬레틱은 "데이비스는 지난주 토요일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을 클럽 역사상 위대한 승리 중 하나 중 하나로 이끌었다"라며 "데이비스에 대해 가장 잘 알려진 건 그가 포스테코글루가 원하는 대로 수비를 시도한다는 점이다. 그는 경기장 높은 곳에서 공격적으로 공을 되찾으려 노력한다"라고 칭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과 데이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앞서 그는 "둘 다 훌륭한 사람이고, 축구 클럽이 무엇인지 이해한다. 18살 선수가 라커룸에 들어왔을 때 그들을 가장 먼저 맞이하러 가는 사람이 손흥민과 데이비스일 때 정말 좋다"라며 "그들은 환상적인 축구 선수일 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들이다. 난 그들이 오래 활약한 것뿐만 아니라 그들이 제공한 서비스에 대해서도 칭찬을 받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디 애슬레틱은 "데이비스와 손흥민은 포체티노 시대와 마지막으로 연결된 선수가 됐다. 오늘날 토트넘에서 그들의 경험은 특히 중요하다"라며 "이제 손흥민과 데이비스는 내년에도 토트넘에 계속해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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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손흥민과 데이비스 둘 다 토트넘과 1년 계약만 연장하는 모양새다. 공신력 높은 디 애슬레틱이 다시 한번 확실히 못 박은 만큼 머지 않아 공식 발표가 나올 수도 있다. 디 애슬레틱은 이미 지난여름에도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제는 손흥민의 미래를 둘러싼 소문도 끝나가게 됐다. 지난 시즌부터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지만, 결정된 건 여전히 아무것도 없다. 이 때문에 여러 이적설이 등장했다. 최근엔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 영입을 목표로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러나 손흥민의 내년 여름 자유 계약(FA) 이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디 애슬레틱뿐만 아니라 '텔레그래프',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토트넘이 손흥민을 1년 더 붙잡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물론 다른 클럽에서 이적료를 내고 손흥민을 영입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하지만 '스카이 스포츠 독일'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에 따르면 손흥민 역시 토트넘 잔류를 원하고 있다. 게다가 토트넘은 손흥민과 동행을 100% 확신하고 있다. 대형 반전이 없는 한 손흥민은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 전망이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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