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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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배우 고현정이 전남편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의 연애 시절부터 이혼 후 아이들과의 관계 등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으면서 딸 정해인 씨의 과거 발언이 누리꾼에게 다시 주목받고 있다.
2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한 고현정은 정용진 현 신세계그룹 회장과 이혼 후 아이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저한테 '애들은 보고 사나? 안 보고 사나?'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처음 얘기할 수 있는 건 엄마라는 사람은 그냥 편해야 하지 않나, 그런데 편한 건 언감생심이고 살이를 같이 안 해서 쑥스럽더라"고 솔직히 말했다.
이어 "(자녀와) 친하지 않은 그 감정을 느꼈을 때, 친하지 않은 것이 이렇게 슬픈 건지 몰랐다"며 "그 감정이 들면서 너무 슬픈 거다. (지나간 시간은) 없어진 거니까, 채울 수 없지 않나, 속상했다"는 고백과 함께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유퀴즈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과거 딸 정해인 씨가 고현정을 언급했던 일화를 재조명했다. 2017년 정해인 씨는 온라인에서 누리꾼과 익명의 질문을 주고받는 '애스크'를 열고 "친 엄마 기억 나냐"는 물음에 "기억 잘 안 난다"고 답했다.
"어릴 때 이후로 한 번도 못 본 거냐"는 물음에는 "한 번도 못 뵀다"고 했고, "너 친엄마랑 똑같이 생겼다"는 말에는 "그런 말 하는 거 아니다. 그분이 얼마나 예쁘신데"라고 말했다.
또 새엄마 한지희 씨에 대해서는 "미국에 있으면 엄마랑 거의 매일 통화한다", "나는 지금 엄마를 새엄마라고 부르기도 미안한 게 이제까지 나한테 이렇게 사랑으로 대해준 사람이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과거 고현정은 세 살 연상의 정용진 현 신세계그룹 회장과 1995년 결혼하며 잠시 연예계를 떠난 바 있다. 두 사람은 1남 1녀를 품에 안았지만, 2003년 이혼했다. 이후 고현정은 2005년 드라마 '봄날'로 연예계에 복귀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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