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구와 홈에서 승강 PO
2018년 성남에서 승격 경험
올해 부주장으로 맹활약해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충남아산FC의 이학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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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충남아산의 이학민(33)이 K리그1 승격을 정조준했다.
충남아산은 28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K리그1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024 1차전을 치른다.
이후 내달 1일 대구의 홈인 DGB대구은행파크로 장소를 옮겨 승강 PO 2차전을 갖는다.
이에 충남아산은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따뜻한 지역에서 미니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충남아산은 이번 시즌 하나은행 K리그2 2024를 2위로 마무리했다.
개막 전에는 큰 관심을 받진 못했으나,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면서 창단 이래 최고 성적(2위)과 구단 최초의 승강 PO 진출을 해냈다.
주닝요 등 외국인 선수들뿐 아니라 '주장' 박세직 등 모든 선수가 김현석 감독 지도 아래 하나가 됐다. 3년 연속 부주장을 맡고 있는 측면 수비수 이학민의 공도 컸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 2월26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김현석 충남아산 감독과 이학민 선수가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4.0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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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민은 이번 시즌 리그 28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리그 2위에 크게 기여했다. 측면 수비 자원으로 공수 다방면에서 짙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 결과,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 K리그2 베스트일레븐 오른쪽 측면 수비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경험도 풍부하다. 성남FC 소속이던 지난 2018년 승격에 이바지한 바 있다.
이학민은 최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승격을 위해선 잘 뭉치고,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같이 가는 분위기가 있어야 한다. 또 운도 따라야 한다"며 "당시 성남과 지금 충남아산은 팀 분위기가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최근 진행한 전지훈련 동안 '부담 갖지 말자', '재밌게 하자' 등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말을 많이 하셨다"며 "(그러면서도) 감독님은 '우리는 도전자', '한 번 부딪쳐 보는 게 좋은 경험 아니겠냐' 등으로 동기부여도 많이 해주신다"고 밝은 팀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충남아산 이학민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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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첫 1부 리그 진출뿐 아니라, 이학민 개인에게도 승격은 간절하다.
성남 시절 1부 리그 승격에 이바지했으나, 함께 K리그1에서 뛰진 못했다.
2014시즌 경남FC 소속으로, 2017시즌 인천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K리그1에서 활약했지만 단 26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K리그2를 대표하는 측면 수비수를 넘어, 1부 리그까지 제패하겠다는 욕심이 있다.
이학민은 "당연히 팀을 위해 뛰지만, (이제는 개인적으로 1부 무대에) 목이 좀 마르긴 하다. 내가 (1부에서) 뛸 것 같으면, (2부 리그로) 내려오고 또 활약할 것 같으면 내려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역사를 쓰는) 충남아산과 함께 올라가고 싶다. 승격하면 내 커리어에도 좋은 해가 될 것 같다. 기회가 온 만큼, 쉬지 않고 뛰겠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충남아산의 이학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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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학민은 부상으로 뛰지 못할 때 응원해 준 팬들과 묵묵히 지원해 주는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학민은 "우리가 여기까지 오는 데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우리를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들이 있다.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또 내가 부상으로 못 뛸 때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응원해 준 팬분들이 계셨다. 정말 감동이었다. 그분들 덕에 힘내서 빨리 돌아올 수 있었고, 돌아와서 더 열심히 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선수 가족으로 사는 건 쉽지 않다. 아내가 아기도 혼자 보고, 나 뒷바라지한다고 고생이 정말 많았다. 팬분들뿐 아니라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승격하고 싶다"며 말을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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