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고현정이 15년 만에 토크쇼 출격에 나서서 엉뚱 발랄하면서도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많은 분들이) 저에 대해서 애들을 보고 사나, 안 보고 사나 하시는데”라며 조심스럽게 자녀들에 대해 말문을 연 고현정은 “처음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엄마라는 사람은 그냥 편해야 하지 않느냐. 그런데 그건 언감생심”이라며 “‘살이’를 같이 안 해서 쑥스럽고 친하지 않은 감정을 느꼈을 때, 친하지 않은 것이 이렇게 슬픈 건지 몰랐다. 그 감정이 들면서 너무 슬프더라. 채울 수 없지 않느냐. 없어진 거니까. 많이 속상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2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고현정이 15년 만에 토크쇼 출격에 나서서 엉뚱 발랄하면서도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 사진 = ‘유퀴즈’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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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은 ‘20대의 고현정’에 대해 “저는 전형적인 ‘K-장녀’였던 거 같다. 기회 주시면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서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임했고, 열아홉, 스물에 ‘미스코리아’를 나가서 늘 겉늙게 살았던 거 같다. 일찍 철이 난 척 하면서 부침도 있었다”며 “저의 20대는 너무 어딘가에 확 정착하고 싶었고, ‘베이스 캠프’를 찾다가 방황했던 거 같다”고 전했다.
고현정은 ‘고현정’하면 떠오르는 ‘당당함’ ‘솔직함’ ‘자신감’이라는 이미지에 대해 “뒤에서 많이 운다”고 말하기도. 고현정은 “오늘 저는 이 자리가 진짜 소중하다. 제가 여러분 열심히 잘 살 거다”라며 “배우에 대한 연기하는 직업에 대해서도 다시 처음부터 몇 바퀴 돌리듯이 생각하는 중이다. 저는 어쩌다 보니 제가 무례할 때가 많았던 거 같다. 그런 마음은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동안이라고 많이들 좋게 이야기 해주시는데 여러 가지로 저한테도 노화가 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대감을 잃지 않는 배우, 진지한 작품들을 많이 해서 여러분들을 찾아뵙고 싶다. 이 진심을 꼭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2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고현정이 15년 만에 토크쇼 출격에 나서서 엉뚱 발랄하면서도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 사진 = ‘유퀴즈’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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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고현정은 “제가 SNS하는 걸 제 자식들하고 연결해서 안쓰럽게 생각해 주시는 분들도 많은데, 자식들한테 부담되고 않다. 엄마는 산뜻하게 열심히 잘살고 있고 저는 받은 사랑을 잘 돌려드리고 싶다”고 진심을 전하다 결국 참았던 눈물은 터뜨렸다.
“한 번도 진지하게 이런 말씀을 못 드려봤다”고 말한 고현정은 “저는 배은망덕 하고 싶지 않다. 잘하고 싶다. 조금 도와달라. 너무 모질게 보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다”며 “저는 젊음을 고집하는 것도 아니고, 저는 늙고 있다. 여러분과 같이 71년생.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으로 잘 가고 싶다. 너무 오해 많이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고현정은 이 같은 진심에 “너무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라며 “저희에게도 오늘 이 이야기가 정말 소중한 순간”이라고 고백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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