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정치권까지 퍼진 '정우성 스캔들'..."결혼은 자유이자 권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MHN스포츠

배우 정우성과 모델 문가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 스캔들'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치권에서 새로운 시각이 제시됐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우성 스캔들을 두고 "연예인들의 사생활이야 늘 관심사가 되는 것이지만, 그가 '결혼'을 하냐마냐 하는 결정까지 비난과 판단의 대상이 되고 있는 건 공감이 잘 되지 않는다"며 운을 띄웠다.

이 의원은 "아이 낳은 부부가 이혼하는 게 허용되고 그 선택이 존중되는 사회에서, 아이를 낳은 남녀가 혼인하지 않고 따로 사는 게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건가요?"라면서 "그럼 아이 낳고 결혼한 뒤 이혼하면 괜찮은 걸까요?"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누군가와 함께 산다는 결심은 "실존적인 결정"이라며 "함께 아이를 낳았다고 해서 상대방과의 관계를 불문하고 혼인을 해야 하고 동거의무와 부양의무를 지며 부부로 살아야 한다니. 왠지 숨이 막혀 옵니다"라고 강조했다.

MHN스포츠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의원은 법과 도덕의 테두리 안에서는 "혼자 살 자유, 내가 원하는 사람과 혼인할 자유, 이런 것은 개인에게 부여된 오로지 고유한 자유이고 권리인 것 아닌가요"라며 "'아이를 위해 부모가 혼인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저는 '편견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어렸을 적 부모님이 이혼해 어머니와 함께 산 이 의원은 "부친의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고 성장했습니다"라면서 "일면에선 불행한 일입니다. 그런데, 사랑하지 않는 제 부모님이 이혼하지 않고 살았다면 과연 제가 더 행복했을까? 그건 남이 함부로 말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평범한 게 나쁠 건 없고, 부모가 서로 사랑하고 힘을 합쳐 같이 산다면 아이의 정서에도 더 좋은 영향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며 "그러나 우리의 인생은 그 모습이 제각기 다 다릅니다. 평범하고 비슷한 표준이 있는 것 같아도 사실 다 다르죠. 그런 '다름'들이 무심하게 존중되는 사회가 더 좋은 사회 아닐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라며 끝맺음을 지었다.

MHN스포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모델 문가비는 SNS를 통해 신생아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친부에 대한 언급이 없던 상황에서 '디스패치'는 지난 24일 정우성이 친부라고 보도했다.

정우성 측은 이를 인정했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아이 양육 방식에 대해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다"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둘 사이에 결혼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양육비만 내면 다 되는거냐", "아이가 불쌍하지 않느냐"라는 등 비판했다. 반면 "책임진다면 괜찮은 것 아니냐", "개인의 선택이다"라고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사진=MHN스포츠 DB, 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소영 페이스북

<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