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공개된 웹예능 ‘살롱드립2’에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에 출연 중인 배우 김희원, 엄태구, 설현이 등장해 작품 이야기와 함께 유쾌한 토크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장도연은 엄태구의 첫 팬미팅 영상을 언급하며 그날의 상황을 질문했다.
장도연은 “왜 객석 뒤에서 등장했냐”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고, 엄태구는 “사전 협의 후 팬들을 위해 뒤에서 등장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이에 장도연은 “곧 쓰러질 사람처럼 보였다”며 특유의 재치로 웃음을 자아냈다.
“꿈 같았던 첫 팬미팅, 머리에 쥐가 날 정도였죠”
엄태구는 이날 팬미팅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 “살면서 그런 순간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문을 열자마자 들린 팬들의 환호에 그는 마치 꿈속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고. “머리에 쥐가 나는 기분이었다”고 덧붙이며 데뷔 17년 만에 처음 맞이한 팬미팅의 낯설지만 감격스러운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가족들과의 만남이었다. 팬미팅에 참석한 부모님을 본 엄태구가 갑작스럽게 고개를 숙였던 것. 이에 설현이 “불효자 아니냐”고 장난 섞인 꾸짖음을 던지자 엄태구는 “계단을 올라가다 부모님을 마주쳐서 고개를 돌렸다”며 솔직한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부모님 앞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게 부끄럽고 쑥스러웠다”고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팬들과 부모님을 향한 진심, 엄태구다운 소탈함”
첫 팬미팅에서 낯선 감정에 당황한 모습이었지만, 이는 엄태구 특유의 소탈하고 진솔한 매력을 보여주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의 부모님을 향한 쑥스러운 태도는 오히려 팬들 사이에서 따뜻한 반응을 얻었다. “진짜 소년 같은 배우”라는 칭찬이 쏟아졌을 정도다.
엄태구는 이날 방송을 통해 팬미팅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며,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불효자’라는 설현의 농담처럼,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던 첫 팬미팅의 에피소드는 앞으로도 오래 회자될 특별한 순간으로 남을 듯하다.
사진 = 유튜브 ‘살롱드립2’ |
디즈니+의 ‘조명가게’로 더욱 깊어진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엄태구. 그의 팬미팅을 통해 팬들과의 연결고리를 새롭게 다지는 모습이 인상 깊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