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즐리 진짜 폼 미쳤다' 삼성화재, 4위 도약 쾌거+연패 탈출…한국전력 '5연패 늪'

삼성화재가 파즐리의 활약에 힘입어 4위로 도약했다. 한국전력은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1(25-16, 24-26, 25-16, 25-23 )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2연패에서 탈출, 시즌 전적 4승 6패 승점 14점을 마크하며 한국전력을 따돌리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반면 한국전력은 패색이 계속 짙어진다. 최근 5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전적 5승 5패 승점 11점에 머물렀다. 한국전력은 엘리안의 대체 외인 선수인 이츠추쿠 합류 전까지 공격 공백을 계속 보일 것으로 보인다.

파즐리의 활약이 대단했다. 파즐리는 이날 무려 35득점을 올렸다. 이어 김준우 10득점, 그로즈다노프 8득점, 김정호 11득점, 이시몬 7득점으로 좋았다.

이날 한국전력은 신영석-야마토-임성진-조근호-구교혁-서재덕으로 선발을 꾸렸다. 이어 삼성화재는 파즐리-이시몬-김재휘-이호건-그로즈다노프-김준우로 스타팅 멤버를 구성했다.

경기 전 만난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최근 다소 부진한 세터 야마토에 대해 "야마토와 함께 식사를 했다.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갔는데, 밥값이 꽤 많이 나왔다(웃음). 야마토가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지만, 부담 없이 자신의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우리가 질 때 보였던 모습들이 이번에도 비슷하게 나왔다.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준비했으며, 플레이를 더 견고하게 가져가야 할 것 같다. 오늘 경기를 대비하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자고 했다"며 "계속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꾸준히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세트 초반 기세는 삼성화재가 가져갔다. 그로즈다노프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김준우의 연속 득점에 이어 파즐리와 김재휘의 블록킹으로 8-3 앞서갔다. 이후에도 파즐리와 그로즈다노프 듀오의 공격과 상대 범실, 이시몬의 오픈 공격으로 어느새 8점 차 앞서갔다.

세트 후반에는 파즐리의 공격력이 돋보였다.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연속 득점을 올린 데 이어 백어택으로 매치 포인트를 바라보게했고, 그로즈다노프의 서브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간 삼성화재다. 1세트에서 파즐리는 8득점 공격성공률 71.4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한국전력은 2세트 들어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윤하준의 연속 득점과 정성환, 임성진의 득점 등으로 10-5, 1세트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어 신영석의 블록킹과 김동영 시간차 공격이 더해져 점수 차를 계속해서 벌려냈다.

가만히 있을 삼성화재가 아니었다. 특히 김정호의 연속 블록킹이 인상적이었다. 18-21 3점 차 뒤진 상황에서 3연속 블록킹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접전 상황은 계속 이어졌고, 이후 양 팀은 듀스까지 승부를 이어갔고, 한국전력이 상대 범실을 틈타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이번에는 삼성화재가 움직였다. 김준우 블록킹과 파즐리의 연속 오픈 득점으로 8-2 격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이시몬과 김준우의 활약 속에 점수 차를 크게 벌려나간 삼성화재는 이시몬의 백어택으로 매치 포인트를 가져온 데 이어 파즐리 백어택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4세트, 양 팀은 접전 승부를 펼쳤다. 한국전력에서는 김동영과 신영석이, 삼성화재는 김정호와 파즐리가 공격을 이끌었다. 18-18 동점 상황, 세트 후반부로 들어서자 삼성화재가 힘을 몰아 붙였다. 파즐리 시간차 공격에 이어 김준우 블록킹, 김정호 서브 득점, 그리고 상대 범실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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