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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표 부족했나요?” 김도영도 아쉬워한 만장일치 MVP 실패, 슈퍼스타의 다음 목표가 생겼다 [KBO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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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조은정 기자]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이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이날 시상식에서는 퓨처스(2군)리그, KBO리그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선수와 KBO 수비상에 대한 시상과 함께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 주인공이 발표됐다.MVP를 수상한 KIA 김도영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4.11.26 /cej@osen.co.kr


[OSEN=잠실,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KBO 시상식에서 2관왕에 이어 MVP까지 들어올렸지만 아쉽게 만장일치 MVP에는 실패했다.

김도영은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 시상식’에서 장타율상, 득점상, MVP를 수상했다. MVP 투표 득표율은 94.06%를 기록했다. 총 101표 중 김도영이 95표를 받았고 빅터 레이예스(롯데, 3표), 멜 로하스 주니어(KT, 1표), 카일 하트(NC, 1표), 원태인(삼성, 1표)이 뒤를 이었다.

KBO리그 역사상 만장일치 MVP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박철순이 유일하다. 이후 41년 동안 이종범, 이승엽, 이대호, 류현진(한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등 쟁쟁한 슈퍼스타들이 MVP를 차지했지만 만장일치로 지지를 받은 선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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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은정 기자]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이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이날 시상식에서는 퓨처스(2군)리그, KBO리그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선수와 KBO 수비상에 대한 시상과 함께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 주인공이 발표됐다.MVP를 수상한 KIA 김도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26 /cej@osen.co.kr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김도영은 지난 2년 동안에는 부상 등으로 고전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 잠재력을 만개했고 141경기 타율 3할4푼7리(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을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9번째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역대 최연소,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신기록도 갈아치웠다. 또한 2014년 서건창이 넥센(현 키움) 시절 기록한 135득점을 넘어서는 KBO리그 역대 최다득점 신기록도 세웠다.

이러한 활약에 가장 유력한 MVP 후보로 거론된 김도영은 역대 2번째 만장일치 MVP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만장일치에 6표가 부족했다.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몇 표가 모자랐나요?”라고 되물어 보며 “만장일치 MVP를 내심 기대했다. 기자분들께도 잘해드렸는데 표가 부족했다. 다음 목표는 만장일치 MVP가 될 것 같다”라며 웃었다.

올해 역대 2번째 40홈런-40도루에도 홈런 2개가 부족했던 김도영은 “나는 오히려 40-40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서 뿌듯했다. 만약 정말 40-40까지 했다면 나 스스로 야구를 너무 쉽게 봤을 것 같다. 앞으로 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할 것 같다. 매타석 신중하게 더욱더 진지하고 진중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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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은정 기자]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이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이날 시상식에서는 퓨처스(2군)리그, KBO리그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선수와 KBO 수비상에 대한 시상과 함께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 주인공이 발표됐다.MVP를 수상한 KIA 김도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26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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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점수는) 80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김도영은 "나는 그래도 수비를 중요시 하는데 수비에서 20점은 깎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수비상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그냥 정상적인 3루수만 되기를 바란다. 올해 초반에는 진짜 형들 얼굴을 못 볼 정도로 힘들었던 때가 있었다. 시즌 초반에 목표가 무난하게 하루가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잘하고 싶은 마음도 없으니 그냥 무난하게만 수비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타구가 오면 어느정도 안정감이 드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프리미어12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도영은 대표팀 류중일 감독과 류지현 코치에게 집중적으로 수비 코칭을 받았다. 류중일 감독은 김도영의 수비가 많이 늘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김도영은 “류중일 감독님이 작년에 봤을 때보다 수비가 훨씬 늘었다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뿌듯했다. 그 말을 듣고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류중일 감독님은 나를 정말 밀착해서 지도를 해주셨다. 더더욱 감사하다”라고 류중일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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