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루지경기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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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대한루지경기연맹(회장 박지은) 지난 25일 강원도 평창에 9명의 대한민국 루지 청소년대표팀을 소집했다.
연맹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12월 17일까지 23일 동안 평창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동계 집중훈련에 돌입한다. 단기적 목표는 2025년 2월에 있을 제106회 동계체육대회와 선발전, 장기적으로는 대한민국 루지 역사 최초로 주니어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함이다.
9명 중 5명의 선수는 올해 처음 연령별 대표로 선발되어 비시즌 기간,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겨울을 대비했다. 단, 썰매 주행은 처음 경험하는 루지 새내기이다.
이번 소집훈련을 담당하는 김동현 코치(강원특별자치도청)는 "썰매 종목 중 제일 기본기가 중요한 종목인 만큼 백지에 탄탄한 스케치부터 입히는 마음으로 이번 소집훈련의 키워드는 첫째도 둘째도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루지팀 볼프강 슈타우딩거 총감독 역시 세계적 수준의 선수와 대한민국 선수의 유일한 차이는 기본기라고 말한다. 어린 시절부터 잘 익힌 기본기를 통해 낯선 트랙에서의 주행에서도 빠르게 주행 방법을 익히고 찰나의 위기에서도 유연한 대처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연맹은 이와 같은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당장의 성과에 조급해 하지 않고 초등학생, 중학생 등 어린 선수들을 발굴하여 성장시켜 나가는 로드맵을 만들어 실천 중이다.
청소년대표팀의 경우, 타 종목에서는 통상 연 2회 정도 소집훈련을 진행하지만 루지연맹은 올해만 세 번째 훈련을 소집했다. 많은 국내 훈련을 토대로 국제대회 데뷔 연령대를 대폭 감소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청소년 연령대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은 이제는 선택사항이 아니다. 2028동계청소년올림픽은 다른 국가에서 개최되며 개최국 프리미엄을 가지고 출전했던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과 달리 앞으로는 다양한 해외 트랙에서 개최되는 국제대회에 출전하여 자력으로 출전권을 확보해야만 한다.
따라서, 연맹은 2021년도부터 육성 중인 청소년대표선수 4명의 경우 이번 소집훈련을 포함한 국내 훈련 성과에 따라 빠르면 당장 내년부터 주니어 레벨의 국제대회 출전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그 외 선수 역시 훈련성과에 따른 상대적으로 빠른 국제무대 데뷔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대비하여 연맹 유소년 선수단으로 선발되어 현재 청소년대표팀에 소속된 김리언(어정중학교 3학년)은 "국내 트랙에서의 훈련도 좋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다른 해외의 트랙을 경험하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이다. 이번 소집훈련에 최선을 다해 국제무대에 데뷔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겠다"라며 국제무대에 대한 열망을 보여 줬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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