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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김다은기자] "늘 (지금이) 마지막 무대인 것처럼, 준비했습니다." (지훈)
초겨울 따뜻한 첫인사('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를 건넸다. 푸른 여름('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엔 하이틴 감성으로 사이(팬덤)의 심장을 살랑거렸다.
다시 돌아온 겨울엔 한 편의 겨울 동화 같은 음악으로 팬들의 마음을 녹일 작정이다. 투어스가 2024년 '마지막 축제'의 문을 활짝 열었다.
한층 깊어진 음악으로 컴백한다. 전매특허 청량에 애틋한 감성을 더했다. 더 견고해진 팀 워크와 퍼포먼스, 그리고 라이브 실력까지 무장해 팬들을 초대한다.
영재는 "투어스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새로운 설렘과 두근거림을 어떻게 표현했을지 봐달라"고 이야기했다.
투어스가 2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싱글 1집 '라스트 벨'(Last Bell)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취재진의 질문을 펜으로 적어 가며 앨범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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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st Bell', 울린다
5개월 만의 컴백이다. 신유는 "마지막 축제로 올해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외쳤다. 경민은 "투어스답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팬들을 향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도훈은 "올해를 마무리하기 전에 사이를 한 번 더 볼 수 있어 기쁘다. 올해 팬들과 행복한 연말을 보내겠다"고 했다.
신보 '라스트 벨'은 투어스의 '마지막 축제'를 담은 앨범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겪는 헤어짐의 순간에 시작되는 새로운 감정에 대해 노래한다.
전작들로 청춘의 우정을 노래했다면, 이번에는 이별 후 그리움과 성장을 다룬다. 총 3곡에 변화를 녹였다. '너의 이름', '점 대신 쉼표를 그려' 등이다.
신유는 "스케줄을 병행하며 준비하느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멤버들 모두 자발적으로 남아서 춤 기본기부터 다시 다졌다"고 작업 과정을 밝혔다.
지훈은 "늘 마지막 무대로 여기고 준비했다"며 "저희끼리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곡이 더 소중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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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어스만의 '마지막 축제'
타이틀곡은 '마지막 축제'다. 경쾌한 리듬 위에 몽환적인 질감의 신스 사운드가 특징이다. 축제의 폭죽 소리 등 겨울을 연상시키는 요소들은 귓가를 사로잡는다.
1993년 발매된 동명의 서태지와 아이들의 곡을 재해석했다. 지훈은 "K팝에 한 획을 그으신 분들의 곡을 저희만의 스타일로 낼 수 있어 영광이다"고 했다.
원곡 첫인상은 어땠을까. 한진은 이번 컴백을 준비하며 원곡을 처음 듣게 됐다. 그는 "선배님의 무대를 많이 찾아보면서 배웠다"고 설명했다.
투어스만의 '마지막 축제'를 꾸몄다. 영재는 "사운드와 비주얼에 투어스만의 색깔을 담았다. 또 다른 매력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곡 스토리라인은 여느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투어스가 일상을 함께하던 친구에게 설레는 마음을 느낀다. 그녀를 위해 마지막 축제를 준비하는 서사다.
지훈은 처음 '마지막 축제'의 가사와 멜로디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 "10대의 마지막이자, 데뷔할 수 있었던 해라는 게 만감이 교차했다. 그만큼 와닿은 곡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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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뼘 더 성장했다
투어스는 이날 '마지막 축제'의 커튼콜을 열었다. 현장은 한편의 학예회 같았다. 마룻바닥과 크리스마스 트리 등 곳곳에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실제 강당을 연상시켰다.
무대 매너는 파워풀했다. 더 강렬해진 퍼포먼스와 라이브 실력을 자랑했다. 장난기 가득하던 얼굴을 지우고, 사랑 앞에 진지한 소년들의 표정을 꺼냈다.
퍼포먼스, 라이브, 팀워크, 3박자가 완벽한 무대였다. 그 뒤에는 투어스의 땀방울이 있었다. 영재는 "멤버들 모두 적극적으로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무대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특히 영재는 한진의 일화를 꺼냈다. "한진이 PDF파일에 각 가사가 어떤 감정과 스토리라인인지 정리해서 왔더라"며 회상했다.
이에 한진은 "다양한 감정이 들어간 곡이라, 방향성을 잡기 어려웠다"며 "그래서 가사 한 줄 한 줄을 번역했고, 스스로 느낀 감정을 다 쓰고 공유했다"고 요약했다.
뮤직비디오는 찬란했다. 우리 모두의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학교를 배경으로 멤버들이 저마다의 첫사랑과 우정, 그리움 등의 감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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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시작과 성장
2024년은 투어스에게 특별했다. 이들은 지난 1월 데뷔와 동시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다.
또 올해 최고의 신인이었다. '마마어워즈' 신인상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영재는 "무대를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을 아낌없이 분출했다"며 지난 시간을 담담히 돌이켰다.
그만큼 투어스에게 의미 있던 해였다. 도훈은 "2024년을 첫 만남으로 정의하고 싶다"며 "앞으로 무궁무진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외쳤다.
지훈은 "투어스의 스파클링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탄산처럼 (톡 쏘는) 쓰라릴 정도의 배움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더 성장하는 투어스가 됐다"고 했다.
높아진 인기만큼, 부담감은 없었을까. 영재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면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모든 앨범이 추억이었다"며 웃었다.
팬들이 준 사랑에 더 달릴 수 있었다. 도훈은 "기분 좋은 부담감이었다. 오히려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다"며 "멤버끼리도 더 뭉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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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시작이다
투어스는 시작을 무기 삼아, 앞으로 더 나아갈 각오다. 도훈은 "지금까지 투어스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활동 목표를 털어놨다.
영재 또한 "투어스가 얼마나 무대에 진심인 그룹인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얼마나 더 단단해졌는지 집중해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끈끈해진 팀워크로 도약한다. 영재는 "(멤버끼리 서로) 친한 친구, 형, 동생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 활동을 준비하며 가족에 가까워졌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한진은 "(올해) 영광이고 행복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해서 관객과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 줄 수 있는 팀 되도록 하겠다"고 힘찬 다짐을 전했다.
투어스는 이날 오후 6시 '마지막 축제'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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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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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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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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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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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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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유
<사진=정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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