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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후회 안 할 자신 있나? 커지는 '손흥민 팔자' 목소리...前 토트넘 감독도 "현금화할 적기"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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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과연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제는 토트넘 홋스퍼가 '캡틴' 손흥민(32)을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25일(한국시간) "데이비드 플리트는 토트넘이 어렵겠지만, 이를 악물고 핵심 선수 손흥민을 팔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토트넘이 감정적이기보다는 실용적으로 접근해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손흥민을 현금화해야 한다고 제안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 스타 손흥민의 계약 상황은 궁금증을 사고 있다. 대부분의 팬들은 토트넘이 그에게 새로운 장기 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그러면 손흥민의 계약은 2026년까지가 된다. 이는 토트넘 고위층이 내년 여름 33살이 되는 그에게 거액의 임급을 지급하는 데 신중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예 토트넘이 손흥민을 놓아줄 때가 됐다는 목소리도 등장했다. 감독과 스카우트 역할로 토트넘과 20년 넘게 동행한 플리트는 "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 알아야 한다. 몇 달 남아있는 이번 시즌의 마지막에 토트넘이 손흥민과 어떤 일을 할지 지켜보는 건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손흥민이 1년 계약을 더 받게 될 것이란 이야기가 많다. 하지만 토트넘이 다른 클럽과 (손흥민 이적에) 합의할 수 있다면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고의 시기가 되지 않을까 궁금하다. 그냥 내 의견이다"라며 이제는 헤어져야 할 적기일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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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토트넘 스카우트 출신 브라이언 킹도 같은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손흥민이 계약을 맺고 있는 한 토트넘은 여전히 그의 몸값을 받을 수 있다"라며 "해리 케인이 1년을 남겨두고 1억 파운드에 이적했다. 그렇다면 유럽에는 손흥민을 위해 최소 5000만 파운드(약 889억 원)를 지불할 클럽이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과 영혼의 파트너로 불렸던 케인은 2023년 여름 토트넘과 작별했다. 그는 2023년 여름 1억 파운드(약 1768억 원)의 이적료를 남기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당시 그는 토트넘과 계약 만료가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바이에른은 기다리는 대신 거액을 투자하는 결단을 내렸다.

손흥민이 케인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것. 특히 오일 머니를 등에 업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작년 여름부터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여온 만큼 거액을 챙길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있는 모양새다.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가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이적료를 투자해 손흥민을 노린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러자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투 더 레인 앤 백'은 "손흥민의 현재 시장 가치와 다니엘 레비 회장이 계약 마지막 해였던 30대 케인의 몸값으로 세 자릿수 금액을 받을 수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만약 갈라타사라이가 진정으로 오는 1월 이적료를 제시할 의향이 있다면 시즌 중반 손흥민의 이탈을 배제해선 안 된다"라고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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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스퍼스 웹의 생각은 달랐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 매각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 그의 파워는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 그는 계속해서 파이널 서드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라고 정면 반박했다.

또한 스퍼스 웹은 "토트넘이 시즌 종료 전까지 장기 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아주 중요한 선수이며 그의 리더십은 젊은 선수단에도 매우 중요하다. 또한 경기장 밖에서도 몇 가지 상업적 고려 사항이 있다. 한국에서 슈퍼스타인 손흥민의 인기는 토트넘 브랜드에 매우 유용하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TBR 풋볼'도 같은 의견이었다. 매체는 "플리트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 때가 됐다고 말하지만, 통계에 따르면 그는 여전히 중요한 선수다. 손흥민은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 월드클래스로 불렸다. 그의 득점 생산력은 몇 년 전 득점왕 시절과는 다를지라도 여전히 매우 견고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라며 "사우디가 손흥민에게 관심이 많기 때문에 큰 제안이 들어오면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토트넘이 주장 손흥민을 적극적으로 판매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일단 토트넘은 손흥민을 1년 더 붙잡아 둘 가능성이 크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소문이 커지자 "토트넘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함께할 것이라고 100% 확신한다. 더 이상 내부 의심은 없다. 그는 선수단의 핵심 선수로 확고히 계획돼 있다. 토트넘은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라고 힘줘 말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65 스코어스, 스포르트 하이브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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