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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전유성, 몰라보게 야윈 얼굴 충격…"올해만 병 3개 걸려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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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유튜브 채널 '꼰대희'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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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야윈 모습으로 등장한 개그맨 전유성이 건강 악화를 고백했다.

23일 유튜브 채널 '꼰대희'에는 '개그맨의 아버지 VS 개그맨의 알러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전유성은 "몸이 좀 편찮으시다고"라는 말에 "올해 3가지 병명으로 입원을 했었다. 급성 폐렴, 부정맥, 코로나19"라고 말했다.

이어 "혹시 나는 연말에 우수 환자로 뽑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며 "한 사람이 그렇게 종류별로 (병원에) 가기 힘들거든. 1년에 3개다"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김대희는 "제가 진짜 존경하는 인생 선배님이시기도 하다. 아프지 말라"며 걱정했다. 이에 전유성은 "나는 그 말이 굉장히 웃기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병원에 누워있으면 아프지 말란 얘기를 왜 그렇게 많이 하나. 아파서 누워있는 놈한테. 아프고 싶어서 아픈 게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링거 꽂고 있는데 '힘내세요', 그리고 폐렴 걸려서 있는데 와가지고 10명 중에 5명 이상이 '노인네들 죽는 건 폐렴 때문이래요'라고 하더라. 이게 폐렴 걸려서 누워있는 사람한테 할 얘기인가 싶다. 그건 나도 안다. 오면 그 얘기를 꼭 하더라. 학교에서 안 가르쳐 줘서 그렇다"라고 털어놨다.

김대희는 "너무 상투적으로 사람들이 버릇처럼 나와서 그런 것 같다"라고 했다.

전유성은 "굳이 따지지면 조화 같은 거 보낼 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많이 쓰지 않나. 글자 그대로 비는 사람이 있나? 난 한 번도 못 본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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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꼰대희'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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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는 이제 그 사람 보낼 때 꼭 물어본다. 친구 엄마가 돌아가시면 내가 그 집에 가서 밥 먹었던 게 생각이 난다. 오이지를 맛있게 먹었으면 '너희 엄마 오이지 정말 맛있었는데' 이렇게 보낸다"라고 말했다.

김대희는 "더 감동이다. 구체적이라서. 추억을 한 번 더 떠올리게 만드는 말들이라. 그게 더 가슴에 와닿는다"라며 공감했다.

전유성은 "허참이 떠났을 때도 그 얘기 듣고 난 믿고 싶지 않았다. '허참아 난 믿고 싶지 않다' 이렇게 보냈다. 그때 떠오른 생각이. 비즈니스 때문에 알게 된 사람들도 '진심으로 가슴 아픕니다' 이렇게 보내기도 한다"라고 했다.

김대희는 "확실히 선배님께서는 발상 자체가 지금 말씀하는 걸 들어도 알겠지만 발상 자체가 진짜 비범하다. 개그계의 아이디어, 발상법이나 창의력은 전유성 선배님을 쫓아갈 사람이 없다"라며 극찬했다.

이에 전유성은 "김대희가 했던 코너들을 보면 굉장히 재밌었다. 어떻게 쟤가 탁 튀는 애는 아닌데 평범한 걸로 쉬지 않고 코너를 짜서 할 때마다 아이템을 참 잘 잡는구나, 잘 고르는구나 생각했다"라고 칭찬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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