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 선수들이 2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우승 시상식 후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헹가래하고 있다. 울산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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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 기자] 울산HD의 ‘우승 대관식’을 찾은 모기업 HD현대의 정기선(42) 수석부회장은 시종일관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그는 2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끝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수원FC와 올 시즌 리그 최종전(울산 4-2 승)을 찾아 관중석에서 응원했다. 2-2로 맞선 후반 종반 박주영의 1골 1도움 대활약이 나오자 그는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 크게 환호했다.
앞서 K리그1 조기 우승이자 3연패를 확정한 울산은 승리 분위기에서 성대하게 ‘왕조 대관식’을 열었다. 정 수석부회장은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이자 HD현대 회장, 울산 김광국 대표이사 등과 그라운드에서 선수, 코치진을 맞이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권 총재와 선수에게 우승 메달을 걸어줬다. 선수들은 우승 트로피 세리머니를 마친 뒤 정 수석부회장과도 어우러져 별도 세리머니를 했다. 또 서포터스석으로 다가갔을 땐 그를 낚아채 기습적으로 헹가래를 쳤다. 이후 김영권 등 일부 베테랑이 정 수석부회장에게 샴페인을 퍼부었는데, 그는 환하게 웃으며 ‘샴페인을 더 달라’는 손동작을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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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한 관계자는 “사실 수석부회장께서 허리가 조금 불편하다. 헹가래 때 걱정했는데 기쁜 날이어서 그런지 전혀 불편한 기색이 없고 오히려 즐기시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선수들은 이 자리에서 “보너스! 보너스!”를 외쳐 웃음을 줬다. 정 수석부회장은 곧바로 김 대표이사 등과 소통, 우승 보너스를 약속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14일 HD현대 사장단 인사 때 부회장에서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그는 울산HD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서포터 앞에서 마이크도 잡았다. 그는 “3연패 하면 익숙해질 줄 알았는데 여전히 가슴이 벅차고 뜨겁다”며 “감독, 선수단 여러분과 열심히 응원해 준 처용전사(서포터)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처용전사는 “정기선!”을 연호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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