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올림픽파크텔서 진행
현대가의 31년 아성에 도전장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 2일 오전 서울 중구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선수 부문에 선정된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의 추천사를 하고 있다. 2023.05.02. xconfind@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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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허정무 전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발표한다.
허정무 전 이사장은 25일 오후 2시 올림픽파크텔에서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다.
허 전 이사장은 축구인으로서 선수, 감독 그리고 행정가의 길을 걸었다.
그는 선수 시절 1980년대 초반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에서 활약하며 유럽 무대를 경험했다.
1990년 들어 지도자로 변신, 전남드래곤즈, 인천 유나이티드 등 프로축구 K리그 구단을 이끌었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역사를 쓰기도 했다.
허 전 이사장은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에서 사상 첫 원정 대회 16강 진출을 이뤄낸 바 있다.
이후 행정가로 활약했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축구협회 부회장을 맡았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로도 일했다.
그리고 지난해까지 대전의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대전 하나시티즌 허정무 이사장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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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허 전 이사장이 31년 동안 현대가(家)가 맡아 온 축구협회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축구협회 정관 제23조의2 제2항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에 따르면 축구협회장 후보는 선거 당일 기준으로 만 70세 미만인 자만 가능하다.
선거 예정일은 내년 1월8일로, 1955년 1월13일 생인 허 전 이사장의 70세 생일을 닷새 앞둔 시점이기에 출마에는 문제가 없다.
허 전 이사장 측은 지난 21일 출마를 알리면서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힘이 되고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허 전 이사장은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작금의 대한민국 축구의 문제점에 대해 축구인으로서 통감하고, 이를 혁신하기 위한 '투명한 협회경영'을 펼쳐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본격적인 선거 캠페인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14일 오후(현지시각)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4.11.14. 20hwa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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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축구협회장인 정몽규 회장은 온전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축구 팬들은 물론, 축구협회 노조도 현 수뇌부의 퇴출을 외치는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 요구를 받기도 했다.
부정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내년 임기가 끝나는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할 거로 예상된다.
허 전 이사장처럼 공식적으로 도전을 밝힌 건 아니지만, 사실상 4선에 도전할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만약 정 회장이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면, 12년 만에 복수 후보가 출마하게 된다.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달 12일까지 선거운영위원회가 구성, 25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등록 기간을 거친다.
선거인단은 축구협회 대의원과 산하단체 임원, 지도자·선수·심판 등 축구인 약 200명으로 꾸려진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 2월13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관련 대한축구협회 경기인 출신 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4.02.13. ks@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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