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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수민 인턴기자) '인간극장'이 무대 뒤 사전 MC로 관객들을 만나는 배영현 씨의 진솔한 이야기를 만난다.
25일부터 29일까지 매일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이 경쟁률 800:1을 뚫고 입사한 대기업을 퇴사하고 마이크를 잡은 '사전 MC 배' 배영현 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KBS '불후의 명곡'과 '열린 음악회' 녹화가 시작되기 전, 무대에 올라 객석의 분위기를 띄우는 사전 MC 배영현 씨는 대본 한 줄 없이 기발한 애드리브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올해로 10년 차 사전 MC로 활약 중인 그는 본 녹화가 시작되면 무대를 내려와야 하는 그림자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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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화 현장에서 가장 오랫동안 관객들과 소통하며 웃음을 만들어내지만 정작 화려한 조명이 켜지면 무대를 내려와야 하는 그는 TV 화면에 등장하진 않지만, 무대에 설 수 있는 지금이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한다.
20대 시절 아마추어 진행자로 활동했던 그는 개그맨, 아나운서 시험에서 연이어 낙방한 후 케이블 방송사 광고영업부에 입사했다. 하지만 사내 행사 진행자로 불려 다니며 접어둔 꿈이 다시 떠올랐던 그는 결국, 8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대기업을 3년 만에 퇴사하고 당시 정식 직업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사전 MC의 길을 택했다.
사전 MC로 전향한 그의 첫 MC 데뷔 무대를 찾았던 어머니는 카메라 불이 꺼진 무대에 서 있는 아들을 보며 가슴 아파했고, 그날 이후 아들이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러 가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배영현 씨는 "이제는 개인 대기실도 배정받는 방송가에서 인정받는 사전 MC가 됐다"며, 어머니에게 자신의 성장한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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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배영현 씨의 아버지 배범승 씨는 젊은 시절 가수를 꿈꿔 나이 서른에 직장을 그만두고 노래 학원에 다니며 음반 녹음을 준비했지만, 사기를 당해 꿈을 접어야 했다. 이후 대학병원 방사선사로 일하며 가족을 위해 평생 헌신한 그는 아들이 회사 일을 그만두겠다고 했을 때, '때가 왔구나' 싶었다며, 자신을 똑닮아 불안정한 인생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아들을 차마 말릴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는 작은 역할이라도 아들이 TV에 고정 출연할 수 있다면 아들의 매니저가 되어줄 것이라며 'MC 배'의 영원한 1호 팬임을 자처했다. 영현 씨 역시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으로 아버지를 꼽는다. 가족을 위해 꿈을 접고 30년간 방사선사로 일한, 지금도 노래하고 싶은 열망을 품고 사는 아버지를 위해 노래자랑에 대신 참가 신청서를 내주기도 한다.
이제는 객석에서만이 아니라, 부모님에게도 기쁨 두 배, 행복 두 배를 선사하고 싶은 사전 MC 배영현 씨의 이야기는 25일부터 29일까지 매일 오전 7시 50분, KBS1 '인간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 KBS1 '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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