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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2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파이널B 최종전에서 대구FC를 3-1로 이겼다. 올 시즌 최하위를 확정해 2부리그로 내려가는 인천은 마지막 경기를 이기면서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품게 됐다.
부담감을 내려놓아선지 인천이 자신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명주의 공격 전개 속에 박승호와 제르소를 앞세워 대구를 강하게 몰아쳤다. 인천의 날카로운 슈팅을 대구 오승훈 골키퍼가 연거푸 막아내며 진땀을 흘렸다.
인천이 기어코 전반이 끝나기 전 첫 골을 신고했다. 전반 42분 대구 수비수 이원우의 백패스가 짧아 순간적으로 인천이 공격권을 가졌다. 박승호가 문전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했고, 오승훈이 팔을 뻗어봤지만 뒤로 흘렀다. 제르소는 어려움 없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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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선택에 인천은 추가골로 응수했다. 후반 5분 김도혁과 김보섭을 거치면서 왼쪽을 파고든 인천은 정확한 크로스에 이은 제르소의 멀티골로 2-0으로 달아났다.
대구도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7분 정재상의 슈팅이 이범수 골키퍼에 막혀나온 볼을 고재현이 밀어넣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돼 추격에 힘이 빠졌다.
인천은 15골로 득점왕 확정을 노리는 무고사를 후반 교체 카드로 활용했다. 차분하게 2골차 리드를 굳혀가던 인천에 변수가 생겼다. 후반 40분 공중볼을 처리하던 과정에서 골키퍼 이범수가 왼쪽 팔에 부상을 입었다. 의료진의 진단 결과 교체가 불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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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사가 꽤 인상을 남겼다. 무고사가 임시 골키퍼가 되자 대구는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다. 무고사는 한 차례 발로 상대 슈팅을 걷어냈고, 공중볼도 차분하게 잡기도 했다. 그러나 박재현의 왼발 슈팅에는 손을 대지 못해 실점했다. 짧은 시간 무고사는 골키퍼로 보여줄 모든 기록을 새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무고사의 분전 속에 인천은 종료 직전 지언학이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면서 3-1로 대구를 잡고 1부리그 행보에 마침표를 찍었다. 노골적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한 대구는 오는 28일과 내달 1일 K리그2에서 2위를 기록한 충남아산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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