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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섬 총각' 이이경, 재벌 3세와 결혼 매칭 "선입견 NO" ('결혼해 YOU')[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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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조은정 기자]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웅남이(감독 박성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웅남이(박성웅 분)’는 반달곰이라는 특별한 '비밀'을 가진 사나이가 특유의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대항하여 공조 수사를 하며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다.배우 이이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2.13 /cej@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결혼해YOU' 웃음과 감동이 공존한 뜻깊은 시간이었다.

23일 방송된 채널A 토일드라마 '결혼해YOU'(극본 리나, 연출 황경성) 3회는 '세상이 매긴 등급'이라는 부제로 꾸며졌다. 재력, 외모, 스펙을 모두 갖춘 재벌 3세 인아(지이수 분)는 오직 철희(이이경 분)만을 바라보고 결혼사기진작팀 프로젝트에 지원했다. 하나(조수민 분)는 '급'이 다른 철희와 인아의 매칭을 걱정했지만, "마음이 부자인 사람"을 조건이라고 말하는 철희를 보며 세상이 매긴 등급은 무의미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날 기준(구준회)은 철희의 두 번째 매칭 상대로 인아를 제안했다. 그러나 하나의 생각은 결사반대였다. 하나는 인아를 3년 전 기준의 바람 상대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 더군다나 재벌 3세라는 인아의 배경 역시 하나에게는 고려해야 할 부분이었다. 이에 기준이 신청자의 등급을 나눠 가능성을 재단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지만, 이를 들은 하나는 바람피운 것도 모자라 애프터서비스까지 해주는 거냐며 발끈했다.

철희와 인아의 문제로 살얼음판을 걷던 하나와 기준의 관계는 기준의 취중 진담으로 반전을 맞았다. 지난날 기준이 하나와 파혼을 하고 종적을 감춘 데에 남모를 가정사가 있었음을 하나가 알게 된 것이다. 그날 밤 홀로 생각에 잠긴 하나는 그때 기준이 솔직하게 모든 걸 털어놨다면 빈털터리가 된 채로 결혼을 시작할 수 있었을지에 대해 스스로 반문했다.

기준의 고백으로 인아에 대한 오해가 해소된 하나는 철희와 인아의 매칭을 재고했다. 그리고 철희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돈이 아주 많은 사람이랑 결혼하면 어떨 것 같냐고. 철희는 "경제적 조건에 너무 선입견 가질 필요는 없쥬. 그만큼 등급이 안 된다고 해서 다 부족하기만 한 것도 아니니께. 마음이 부자인 사람도 있잖유"라고 대답했다.

하나는 철희의 대답으로 세상이 매긴 등급에서 본인 또한 자유롭지 못했음을 깨달았다. 그러면서 한 사람의 등급과 조건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는 것을, 그것들이 없어져도 유지될 수 있는 관계인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되새겼다. 또한 이날 철희가 던진 메시지는 하나뿐만 아니라 안방 시청자들에게도 생각거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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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화면 캡쳐


이런 상황 속에서 인아는 마침내 철희에게 매칭 희망 하트를 눌렀다. 과연 철희가 인아의 제안에 어떤 선택과 행동을 할지 '결혼해YOU' 다음 방송이 주목된다. 이와 함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바로 엔딩 장면에서 그려진 철희의 의문스러운 행적이다. 건장한 남자들과 함께 검은 세단에 올라타는 철희의 모습이 포착된 것. 뿐만 아니라 줄곧 하나의 뒤를 밟던 검은 후드 남의 정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60분이었다. 매회 새롭게 쌓여가는 철희-하나-기준-인아의 관계성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아냈다. 이를 찰떡같은 연기 호흡으로 그려낸 이이경, 조수민, 구준회, 지이수 네 배우의 매력 역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렇듯 다음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는 채널A 토일드라마 '결혼해YOU' 4회는 24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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