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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을 맺었지만 마냥 웃을 수 없다. 우승을 그렇게 많이 해도 걱정은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2년 연장 계약 체결 소식을 발표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최소 2027년 여름까지 동행이 확정된 것이다.
이번 재계약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울 경우, 맨시티에서 12년 이상을 감독으로서 지휘하게 된다. 그동안 맨시티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4연패, 단일 시즌 트레블 등 굵직한 업적을 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그렇지만 요즘 과르디올라 감독은 걱정이 많다. 맨시티는 최근 4연패에 빠져있다. 2018년 4월 이후 맨시티가 3연패 이상 기록한 건 처음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낯설다. 감독으로서 모든 대회 통틀어 4연패는 처음이다.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를 거치며 늘 승승장구했다.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5년 연속 우승 도전도 먹구름이다. 현재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1위 리버풀에 승점 5점 차 뒤진 2위에 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난 축구선수였다. 그 당시에도 많은 경기를 졌다. 4연패, 5연패, 6연패를 하기도 했다. 우리가 과거에 많은 우승을 했지만, 이 연패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른 사람들은 그럴 수 있다 생각하겠지만 말이다. 다양한 대회에서 4경기를 내리 질 수도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중요한 건 앞으로 다시 우승했을 때 수준으로 돌아오느냐다. 돌아오지 못하더라도, 이러한 과정에서 무언가를 배울 거다. 그게 중요하다. 자만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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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맨시티가 최상의 전력이 아닌 것은 인정했다. 맨시티는 4연패 기간 동안 평균 득점이 1골에 그쳤다. 시원한 공격이 나오지 않고 있다.
또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이자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로드리가 빠진 타격이 크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금 우리는 정상에 있지만, 최상의 상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은 시즌 초반이다. 다시 돌아와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기를 바란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모든 경기가 어려울 것이란 느낌이 들었다"며 "최고의 상태로 다시 회복해야 한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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