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파리올림픽 탁구 경기장에서 관람하는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왼쪽부터),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의 모습. 2024.7.30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SS 황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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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으로 활동했던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한국 체육 대통령 도전을 공식화한다.
유 전 회장은 12월 3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체육회장 출마 기자 회견을 연다. 출마 배경과 체육회를 이끌어갈 청사진을 밝힌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을 따낸 유 전 회장은 지도자로 활동하다 지난 2019년 5월 탁구협회장에 당선됐다. 고(故) 조양호 전 대한항공 회장의 뒤를 이어 임기를 채운 유 전 회장은 2021년 11월 선거에서 재선됐다.
유 전 회장은 대표팀 선수들의 국제 대회 숙소 1인 1실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해왔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의 여자 복식 금메달과 올해 파리올림픽에서 신유빈, 임종훈(한국거래소)의 혼합 복식, 여자 단체전 동메달 등을 이끌었다.
올해 파리올림픽으로 IOC 선수 위원 임기를 마친 유 전 회장은 탁구협회장에서도 지난 9월 물러났다. 제42대 체육회장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관건은 이기흥 현 체육회장의 3선 도전 여부다. 이 회장은 이미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3연임 도전의 길이 열렸다.
8년 동안 체육회를 이끌어온 만큼 이 회장이 출마하면 3선 가능성이 적잖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이른바 범야권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회장이 바뀔 수도 있다는 예상도 많다.
현재 유 전 회장을 비롯해 강신욱(69) 단국대 명예교수, 강태선(75) 서울시 체육회장, 김용주(63)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55)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78) 전 인천시장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유 전 회장과 강 교수는 단일화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양보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열린다. 이 회장은 출마를 위해 오는 29일까지 체육회장에서 사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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