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 스타일에 가장 잘 맞는 선수다. 프랑스 현지에서 올 시즌 이강인의 활약에 이 같은 평가를 내렸다.
프랑스 매체 '르 피가로'는 22일(한국시간)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어울리는 탁월한 선수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주앙 네베스와 함께 시즌 시작부터 매 경기 출전하는 3명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며 "특히 가짜9번으로 기용되는 23세의 한국 국가대표 이강인은 이번 시즌 PSG에서 두 번째로 득점이 많은 선수다. 놀랍다"고 보도했다.
이어 "12골을 넣은 4명의 선수가 40골을 넣은 한 명의 선수보다 더 나을까? 이게 바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지론"이라며 "PSG는 지난 시즌 44골을 넣은 킬리안 음바페를 잊기 위해 세상의 모든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여름 공격진에 주요 영입이 없었고, 오직 데지레 두에만이 스타드 렌에서 이적했다"며 PSG가 음바페를 떠나보낸 후 여러 선수가 골고루 득점을 기록하는 걸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PSG가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현실이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상처를 입었다. 총 3골을 넣은 반면, 리그1에서는 경기당 3골, 총 33골을 넣었다. 국내 리그에서는 엔리케의 이론이 그 의미를 온전히 가지고 있다"며 "이강인이 주요 수혜자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6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벌써 지난 시즌 공격포인트와 동률이다. 지금까지의 컨디션을 이어갈 수 있다면 마요르카 시절 6골 6도움을 넘어서 커리어 하이를 새롭게 달성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에 대해 매체는 "발렌시아에서 훈련을 받고 마요르카에서 재능을 드러낸 23세 한국 국가대표 이강인은 분명 타고난 득점자는 아니다. 스페인에서 135경기 10골, 국가대표팀에서 최근 15경기 3골, 6경기에서는 0골이다"라면서도 "PSG에서는 브래들리 바르콜라(10골)에 이어 최다득점 2위라는 사실은 변함 없다. 우스만 뎀벨레(5골), 마르코 아센시오, 다운그레이드 된 랑달 콜로 무아니(2골)도 아니다"라고 이강인의 득점력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PSG가 치른 15경기에서 8경기를 선발 출전했다. 중앙이나 한쪽 측면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이강인은 가짜9번으로도 진화했다. 우리가 처음에 상상했던 모습은 아니지만 엔리케 감독은 최근 '프로 축구는 그런 것이다. 모든 선수가 자신이 좋아하는 포지션에 있을 수는 없다'고 했다"며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더 많은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엔리케 감독의 발언을 통해 다재다능함이 이강인의 강점이라고 전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처음에 그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던 생각을 강화했다. 매우 좋은 수준의 퀄리티를 가진 선수다. 득점, 어시스트 뿐만 아니라 다재다능함을 통해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며 "다재다능한 선수다. 놀라운 자질을 갖추고 있고 압박감에도 불구하고 공을 잃지 않는다. 가짜9번으로 나서도 매우 자유롭게 플레이한다"고 칭찬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가짜9번으로 빛을 발하는 데 모든 관심을 갖는다. 공을 지키는 그의 기술적 자질은 주요 자산이다. 매우 좋은 시작을 알렸고, 역동적이고 활력이 넘친다. 걱정 없이 미드필더와 윙어를 오갈 수 있다"고 이강인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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