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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싱가포르, 윤현지 기자) '트리거' 배우 김혜수가 많은 배우 동료들의 존경을 받는 이유를 증명했다.
21일 오후(현지시각)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Disney Content Showcase APAC 2024)'가 개최됐다.
디즈니+ 아태지역 콘텐츠 발표 이후 진행된 오리지널 콘텐츠 기자간담회는 '트리거'의 기자간담회로 문을 열었다. 현장에는 배우 김혜수, 정성일, 감독 유선동이 참석했다.
'트리거'는 검찰, 경찰도 해결하지 못하는 사건들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트리거 팀의 생생한 이야기. 김혜수가 본인만의 방식으로 진실을 쫓는 팀장 오소룡 역을, 정성일이 중고 신인 PD 한도 역을 맡았다.
이날 김혜수와 정성일은 서로에 대한 칭찬으로 남다른 케미를 보였다. 김혜수는 정성일에 대해 "건강하고 진솔한 사람, 무서운 내공이 있는 배우"라며 극찬했고, 정성일은 "왜 가장 존경받는 배우인지 알 수 있었다"라고 존경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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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일찍이 데뷔한 김혜수는 "어느 순간 선배가 돼 있다. 선배라는 걸 체감하는 순간은 이런 자리에서인 것 같다"라며 "오래 같은 일을 했기 때문에 많은 동료들이 진심으로 존경을 보낸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실제 모습보다 아름답고 어른스러운 선배로 비치고 있구나 싶다. 저는 현장에서 빈틈이 많고 실제에선 더 빈틈이 많다"라며 "현장에서 연출자도 저보다 어린 경우가 있다. 하지만 나이는 중요하지 않고 동료들에게 많이 배운다. 저를 일깨워주는 순간이 너무 많다"라고 겸손을 보였다.
그는 "정성일 씨뿐만 아니라, 여기 없는 주종혁 씨도 너무 좋았다"며 "(작품의) 주요 남성 배우가 늘 서로를 너무 격려해 가며 아끼고 사랑하는 게 보이더라"라고 훈훈했던 현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보통 남자 선후배 관계라는 게 무뚝뚝하고 장난치거나 무안 주고 그런데, 너무 서로가 서로를 보는 것처럼 예뻐하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게 좋더라. 굉장히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굉장히 유쾌한 분들임에도 불구하고 작품 임할 때, 대본 대할 때 현장 태도가 좋았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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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는 "제가 선배지만 많이 도움받고 있고 부족함을 알면서도 저를 좋은 선배로 비춰지게 하는 건 제 곁의 동료이고 후배인 것 같다"고 거듭해서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정성일은 "감독님도, (김혜수) 누나도 있고 기둥이 되는 사람들이 있어 저와 (주)종혁이는 놀기만 하면 됐다"라며 "자유로웠던 분위기 속에 스태프들도 열심히 해주니 현장 분위기는 '이런 현장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현장만큼 작품 결과가 좋다면 상을 휩쓸지 않을까 싶다"며 현장 분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자유롭고 경직되지 않고 같이 일을 하는 동료로서 각자 포지션별로 최선을 다했을 때 앙상블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더라"라고 덧붙였다.
김혜수, 정성일이 완벽 호흡을 보여준 '트리거'는 2025년 1월 공개 예정이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엑스포츠뉴스 DB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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