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은 전년대비 4.0%↑…"주택거래 부진 최악상황 끝나가"
미 로스앤젤레스의 한 주택 매물 간판 |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10월 들어 미국의 주택거래량이 상승했지만 아직은 여전히 저조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0월 미국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396만건(계절조정 연율 환산 기준)으로 전월 대비 3.4% 증가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2.9%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치다.
10월 들어 거래량이 다소 늘긴 했지만 미국의 기존주택 거래량은 주택매물 부족과 고금리 지속으로 연율 환산 기준 400만건 이하의 저조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10월 말 기준 미국의 기존주택 재고량은 137만 가구로 전월 대비 0.7%, 작년 10월 대비 19.1% 각각 증가했다.
10월 미국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40만7천2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 올랐다.
주택 재고량이 매물 가뭄을 해소하기에 충분치 않다 보니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기존주택 거래량은 미 주택시장 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통상 거래 종결까지 통상 1∼2개월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10월 통계는 8∼9월께 구매 결정이 반영된 수치다.
NAR의 로런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판매 부진 최악의 상황을 끝내고 주택재고 증가와 함께 거래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고용 증가와 성장세 지속은 주택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p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