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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과 '카지노'로 디즈니+(플러스)에서의 성공을 경험한 배우 류승룡, 강윤성 감독. 이번엔 '파인: 촌뜨기들'로 뭉쳤다.
2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의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가 개최됐다. 2025년과 이후 극장 개봉작 및 스트리밍 예정작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행사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킬러들의 쇼핑몰' 등을 성공시켰던 한국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조명가게' '트리거' '하이퍼나이프' '넉오프' '나인 퍼즐' '파인' '북극성' '메이드 인 코리아' '탁류' '조각도시' 등을 내놓는다.
이날 오후 열린 '파인: 촌뜨기들'(이하 파인) 기자간담회에는 강윤성 감독과 배우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이 참석했다.
바닷속에 묻힌 보물선에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성실한 악당들의 이야기다. 배경은 1970년대 신안 앞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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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임수정은 "70년대 한국 사회를 잘 보여주는 부분이 많다. 미술, 의상, 캐릭터 등 여러 요소가 시대적 배경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다"라고 시대극으로서의 매력을 언급했다.
이어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이번에 연기한 양정숙 역은 화려하고 돈을 좋아하는 여성이다. 외적으로 화려하게 표현하려고 의상, 메이크업팀과 연구하면서 찾아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연기했던 역할들과는 많이 다르다. 새로운 도전이었다"라며 "치밀하게 계획해서 행동한다. 하고 싶은 건 반드시 한다. 덕분에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재밌었다"라고 돌아봤다.
1992년생으로 70년대를 경험하지 못했던 양세종은 "1970년대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서 유튜브 같은 것들을 많이 참고했다"라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
이어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좋았다. 류승룡 선배는 너무 유쾌하고 분위기메이커이시다. 즐겁게 촬영했다. 감독님도 캐릭터가 살아있어야함을 중요시 하셨다. 현장에서 연기할 때도 그런 생동감을 많이 느꼈다"라며 훈훈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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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성 감독은 "배우들이 캐릭터 표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연출적으로 각 캐릭터의 생동감을 영상에 담아내고자 했다"라고 연출 포인트를 밝혔다.
이어 "도굴하는 장소가 바닷속이다. 그걸 그리려고 배우들, 제작진이 고생을 많이 했다. 시청자분들께는 신선하게 다가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수정 역시 "다양한 캐릭터를 훌륭한 배우들이 만들었다. 배우로서 참여했지만 다른 배우들의 연기 보는 것도 재밌었다. 보시는 분들도 다양한 캐릭터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류승룡은 지난 2023년 '무빙'으로, 강윤성 감독은 2022년과 2023년 '카지노' 시리즈로 디즈니에서 성공을 맛본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한 작품에서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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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은 "카지노를 너무 재밌게 봤었다. 강윤성 감독님 연락처를 몰라서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냈다. 너무 잘 봤고 작품 같이 하고 싶다고. 바로 연락 온 게 파인이었다"라며 러브콜 비하인드를 밝혔다.
강윤성 감독 역시 "카지노 작업이 끝나고 류승룡 선배와의 만남이 이뤄졌다. 무빙이 너무 잘됐던 시기다. 디즈니에서 같은 작품을 한다고 생각하니 운명이라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류승룡과의 만남을 반겼다.
그러면서 "전작 카지노를 할 때 디즈니에서 창작에 자유를 많이 열어줬다. 제작 과정에서 특별히 관여하지 않는다. 그런 부분에서 감사하다"라며 디즈니와의 재회에도 애정을 드러냈다.
전작의 성공에 부담이 없지는 않았다. 강 감독은 "카지노가 잘되고서 다음 작품 만듦에 있어서도 큰 부담이 있었다. 데뷔작인 범죄도시가 잘됐는데 다음 작품이 잘 안 됐다. 현타를 느꼈다. 늘 최선 다해 작업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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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 역시 "모든 작품에 건강한 기대와 긴장이 있다. 잘된 작품은 자만하지 않고, 잘 안 되면 연연하지 않고, 후회없이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미생' 등으로 유명한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강윤성 감독은 "원작을 영상화하면서 재창작하는 건 늘 큰 부담이 있다. 원작 팬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을까 생각도 한다"고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이번 작품 개발하고 만드는 과정에서는 원작이 가진 장점인 스토리의 힘을 최대한 가져오고 원작에 없는 빈틈을 채우고자 했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그룹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가 배우 정윤호로서 작품에 참여했다. 강윤성 감독은 "지인의 소개로 만났는데 잘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솔직히 있었다. 근데 작업하면서 엄청난 성장을 봤다"라며 "파인이 공개가 되면 정윤호 배우가 과거 동방신기로 이름을 알린 가수가 아닌 진짜 배우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류승룡은 "머리, 수싸움, 모략이 많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어필했고, 강윤성 감독 또한 "세계인의 공감이 있는 작품"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파인'은 오는 2025년 공개된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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