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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11월 중동 원정 2연전을 1승 1무로 마치면서 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귀국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열흘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당초 대표팀은 지난 19일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6차전 팔레스타인과의 중립 지역 원정을 마치고 곧장 귀국길에 올라 20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연결편 스케줄 등이 바뀌면서 팔레스타인전 뒤 암만에서 숙박을 하루 더 하고 귀국하면서 21일 도착하게 됐다.
홍명보호는 이번 2연전에서 결과적으론 무패를 기록하며 3차예선 B조 1위를 지켰으나 내용에선 여러 문제점을 노출했다.
태극전사들은 지난 11일 새벽에 출국, 14일 쿠웨이트와의 B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어 19일엔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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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3차예선 B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00위권 국가 두 팀과 붙었는데 모두 실점했고, 팔레스타인은 지난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 홈 경기 0-0 무승부에 이어 또 비겼다.
한국 축구의 목표가 월드컵 본선 진출이 아닌 최소 16강, 더 나아가 원정 대회 첫 8강인 만큼 수비라인 불안은 대표팀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특히 팔레스타인전에선 핵심 수비수로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가 치명적 실수를 저질러 실점하는 일도 일어났다.
다만 2경기 승점 4를 보태면서 홍명보호는 월드컵 3차 예선 B조에서 4승 2무로 승점 14를 쌓아 선두를 지켰다.
팔레스타인전을 마치고 국외파 선수들은 차례로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설영우(즈베즈다)를 시작으로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뮌헨),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중동 무대에서 뛰는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 박용우(알아인) 등이 먼저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이들을 제외한 K리그 소속 선수 9명과 홍 감독 등 코칭스태프가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이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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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힘든 여정이었는데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며 "부임 후 월드컵 예선 통과에 초점을 맞췄다. 그 외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태극전사들은 이제 내년 3월 재개되는 월드컵 3차 예선 B조 7∼8차전에 맞춰 4개월 뒤 재소집된다.
대표팀은 내년 3월 20일과 25일에 모두 홈에서 오만, 요르단과 대결한다. 3차 예선에서 유일하게 2연전을 모두 홈 경기로 치르는 경우다.
이어 현지시간으로 6월 5일에는 이라크 바스라에서 이라크 대표팀과 원정 경기를 치른 뒤 6월 10일 홈에서 쿠웨이트와 대결하는 것으로 월드컵 3차 예선 일정을 모두 끝낸다. 한국은 그간 이라크와 원정을 카타르 도하 등에서 중립 경기로 했으나 이번엔 이라크에 직접 들어가 경기한다. 쿠웨이트와 마지막 경기를 하는데, 지금 같은 추세라면 본선행을 조기 확정지은 뒤 경기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홍 감독은 "선수 구성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내년 3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꾸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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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년 3월이면 K리그가 시작한 직후라 선수들의 경기력을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며 "유럽에 있는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어려운 시기라서 또 면밀히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K리그 선수들은 시즌 초반이라 체력과 경기 감각에 동시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유럽파는 경기력을 물오른 상태지만 6개월 이상 진행되는 시즌 일정으로 인해 지칠 수 있다는 뜻이다.
한편, 홍 감독은 팔레스타인전 김민재의 '실수'에 대한 질의엔 "(김민재에게) 내가 너무 경기를 출전시켜서 좀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며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앞서 14일 쿠웨이트전 도중 "아, 힘들어"란 말을 내뱉어 화제가 됐다.
홍 감독은 이어 "김민재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 수비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실수지만 빨리 털고 이제 팀에 돌아가서 경기해야 한다"며 "팀을 위해 보여준 긍정적인 부분이 (실수보다) 더 크다고 본다"고 격려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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