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8연승 저지!…빅토리아 32득점’ IBK기업은행 풀세트 접전 속 값진 5연승 행진 [MK수원]

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의 연승 행진을 끊어냈다. 1라운드 패배의 아픔을 제대로 설욕, 자신들의 연승을 늘려갔다.

IBK기업은행은 21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현대건설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속 3-2(21-25 27-25 25-13 15-25 15-1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의 8연승을 저지, 4연승을 넘어 5연승을 내달렸다. 더불어 7승 2패(승점 18)로 현대건설(승점 21)과의 격차를 좁혔다.

사진=KOVO

사진=KOVO

풀세트 접전 속 빅토리아가 32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고, 육성영이 13득점, 이주아가 10득점 4블로킹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모마, 양효진, 위파위, 정지윤, 이다현, 김다인이 먼저 나섰다.

IBK기업은행은 육서영, 빅토리아, 최정민, 이주아, 천신통, 황민경기 맞섰다.

1세트 현대건설이 블로킹 능력을 앞세워 IBK기업은행을 압도했다. 필요한 순간마다 양효진이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점수를 만들었다. 세트 초반 3-3에서 연속해서 블로킹에 성공하며 리드를 가져왔다. 13-12 1점 차까지 따라붙은 상황에서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지켜갔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7점을 뽑아내며 추격을 이어갔다. 21-21 동점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또다시 양효진이 블로킹에 성공하며 공격을 이어갔고 한미르의 서브 2득점, 이다현의 오픈, 정지윤의 블로킹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사진=KOVO

2세트 온탕과 냉탕을 오간 IBK기업은행, 저력을 보여주며 현대건설의 추격을 끊어내고 세트 점수 동률을 이뤘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서 주포 빅토리아와 함께 육서영, 이주아가 날아올랐다. 세트 초반 13-6으로 앞서가는 상황에서 현대건설에게 내리 점수를 허용하며 17-17 동점이 됐다.

현대건설은 모마와 정지윤을 앞세워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때 IBK기업은행은 황민경의 활약으로 추격에 나섰고, 현대건설이 먼저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상황에서 빅토리아의 득점으로 24-24가 됐다. 접전 속 육서영, 빅토리아가 연달아 득점하며 우위를 점했고, 막판 빅토리아의 후위 공격이 상대 손끝에 닿으며 승리했다.

사진=KOVO

IBK기업은행이 분위기를 살려 3세트를 가져왔다. 세트 점수를 뒤집으며 승기를 잡았다. 육서영의 공격과 상대 범실로 세트 초반 격차를 만들어갔다. 이어 황민경, 이주아의 활약으로 연달아 6점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모마의 활약에 현대건설에 추격을 받기는 했지만 빠르게 연속점으로 끊어냈다. 세트 막판 상대 범실과 빅토리아의 득점으로 25-13으로 압승했다.

4세트에서는 현대건설이 흐름을 되찾으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범실을 줄여갔고, 정지윤이 힘을 발휘했다. 정지윤은 7득점 2블로킹으로 기록했다. 세트 초반 이다현, 모마, 양효진의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고, 9-5로 앞선 상황에서는 정지윤, 모마, 위파위의 활약으로 5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사진=KOVO

사진=KOVO

계속해서 연속점을 뽑아낸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연속 서브 에이스가 꽂히며 상대 기세를 완벽하게 꺾어냈다.

마지막 5세트 팽팽했다. 세트 초반 IBK기업은행이 4점을 뽑아내자 현대건설은 작전타임을 가졌다. 현대건설은 모마와 빅토리아의 범실로 추격을 시작했다. 4-5 상황에서 양효진의 득점으로 동점, 빅토리아의 후위 공격이 실패하며 스코어를 뒤집었다.

작전 타임을 가진 IBK기업은행도 스코어를 뒤집었다. 6-8에서 빅토리아의 득점, 최정민의 블로킹, 천신통의 서브로 9-8이 됐다.

계속해서 점수를 주고 받은 두 팀. 승부는 막판 결정났다. 해결사는 빅토리아였다. 12-12 상화에서 빅토리아가 3연속 득점에 성공, 경기를 끝마쳤다. IBK기업은행은 연승 행진을 5로 늘려가며 기뻐했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