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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압박 밴드로 다리를 칭칭 동여맨 채로 몸을 던지는 이 장면. 안세영 선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모습이죠. 1년 3개월 만에 이 무릎 테이핑이 사라졌습니다 상대를 지치게 만드는 질식수비는 그대로였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안세영 2:1 쑹숴윈/중국 마스터스 여자단식 16강]
경기 초반부터 안세영은 자신 있는 스매시로 코트 곳곳을 찔렀습니다.
17대 9까지 앞섰는데 이때부터 실수가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세영 씨 파이팅! 안세영 파이팅!]
스스로 무너져 내리면서, 결국 20대 20 동점을 허용했고 듀스에서도 기세를 되찾진 못했습니다.
첫 번째 게임을 내준 건 너무 뼈아팠습니다.
두 번째 게임부턴 달랐습니다.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몰아붙였습니다.
팔을 쭉 뻗어 뚝 떨어지는 공을 건져내도 흐트러짐이 없었고, 상대를 등진 상황에서도 감각적인 백핸드 수비로 상대의 허를 찔렀습니다.
끝까지 받아넘기며 상대가 지칠 때까지 기다리는 배드민턴, 안세영의 끈질긴 수비는 상대를 조급하게 만들었습니다.
50번을 주고받은 랠리 끝에 상대는 결국 주저 앉아버렸습니다.
한 게임을 내주고도 마지막 게임을 기어이 따내는 승부, 안세영은 32강전과 똑같은 방식으로 16강전도 역전승을 끌어냈습니다.
대회 초반부터 1시간이 넘는 경기를 치르긴 했지만 경기 중 스스로 오른 무릎에 있던 압박 밴드를 풀어버렸습니다.
몸 상태가 좋아진 걸로 보이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테이핑 없이 맨 다리로 경기를 뛴 건 1년 3개월 만입니다.
안세영은 내일 세계 23위 중국의 장이만과 4강 진출을 다툽니다.
[화면출처 BWF TV]
[영상편집 임인수]
오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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