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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디즈니 쇼케이스] '나인 퍼즐' 윤종빈 감독 "여성 주연 수사물, 안 쓸것 같아... 마지막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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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슬]

[스포츠W 노이슬 기자] 윤종빈 감독이 '나인 퍼즐'로 여성 메인 주연 수사물을 연출한다.

21일 오후 1시 40분부터는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기자 간담회가 개최됐다. '트리거' 김혜수, 정성일, 유선동 감독, '하이퍼나이프' 설경구, 박은빈, 김정현 감독, '넉오프' 김수현, 조보아, 박현석 감독, '나인 퍼즐' 김다미, 손석구, 윤종빈 감독, '파인: 촌뜨기들' 류승룡, 임수정, 양세종, 강윤성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스포츠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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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 아태지역(APAC)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를 개최

'나인 퍼즐' 감독 윤종빈, 배우 김다미 손석구


'나인 퍼즐'은 심리전을 벌이는 연쇄 살인범을 두고, 너무나 다른 두 수사관이 서로 협력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로,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시리즈다.

윤종빈 감독은 넷플릭스 '수리남' 이후 시리즈 연출에 대한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던 바. 그는 "'수리남' 할 때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다음 작품을 영화 하려고 하는 도중에 '나인 퍼즐'을 제안 받았다. 대본 읽기 전에는 이 작품을 할지 몰랐다. 모니터 차원에서 대본을 읽었는데 굉장히 몰입도가 높았다. 대본 읽는 내내 스토리가 예측이 안되더라. 저 조차도 범인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흥미로웠다. 극 중 두 주인공, 윤이나와 김한샘이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독특했다. 기존의 형사물, 스릴러에서 볼 수 없었던 특이한 인물들이었다. 그래서 고민하던 찰나에 이 작품을 거절한다면 제가 수사물을 쓸 것도 아니고, 여성 중심으로 쓰지도 않을 것 같다. 두번 다시 수사물을 못할 것 같았다. 여자 주인공이 극을 이끌어가는 작품이라 마지막으로 여배우랑 해볼 수 있는 기회이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종빈 감독은 "제가 쓰지 않은 작품이다. 이 대본이 리얼한 세계에서 가능한 일인가를 먼저 생각했다. 제 작품은 대부분 리얼 베이스가 된 작품이었다. '나인 퍼즐'은 현실에서 일어나기에는 좀 그렇다. 현실과 만화와 중간 지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연출해보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주인공들의 의상이나 미술 등이 색다르게 구현되기 시작됐다. 어떻게 됐건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치들을 많이 고민했다"고 연출 포인트를 전했다.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는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에 뛰어들고, 자신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강력팀 형사 ‘한샘’과 힘을 합쳐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이나 역의 김다미는 "이나만의 수사방식, 표현법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이나가 가진 여린 면들을 보여드리는 포인트를 어떤 장면에서 어떤 식으로 표현할까 감독님과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이나는 현실 속에서 일어날 것 같지만,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만화적인 부분이 있는 이야기와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연기할 때도 사건을 추리하는데는 진심이다. 프로파일링을 하지만 캐릭터 표현에 있어서는 동작이나 말투 등을 만화적인 느낌을 가져가려고 노력했다"고 연기 포인트를 설명했다.

손석구는 '카지노' 이후 또 다시 경찰을 연기한다. 그는 "저는 경찰이 모자를 쓰고 출근하면 안되는 줄 알았다. 근데 가능하더라. 일반적인 형사분들 한테서 볼 수 없는 패션 센스를 탑재한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고 차별점을 전했다. 이어 "지극히 현실적인 형사를 그리기보다, 현실에서 약간 떠 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는 게 목적이었다. 한샘도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만화적인 캐릭터다. 의상도 만화적으로 캐릭터화 시킨 부분도 있다. 캐릭터성이 짙어지면 한쪽으로만 치우칠 수 있다. 그래서 다양한 면을 볼 수 있게, 현실감과 만화적인 요소가 적절히 섞여 있는 캐릭터다"고 덧붙였다.

손석구는 촬영장 에피소드로 "나이가 들면서 살이 찐다. 드라마를 찍으면 6~7개월 동안 같은 체중을 유지해야 하는데 현장도 재밌고 마음도 편하다 보니 살이 많이 쪘다"며 연출부가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이에 윤종빈 감독은 "배우들이 살이 찌는 게 느껴져서 다과상을 치우고 간식을 현장에 두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APAC)은 11월 20일~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미국과 아태지역의 정상급 글로벌 스타와 함께 2025-2026년에 극장 개봉작 및 스트리밍 예정작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포함 아태지역 12개국(한국 싱가폴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호주)에서 전세계 500여 명 이상의 취재진 및 파트너들이 참석했다.[저작권자ⓒ 스포츠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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