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아이는 부모의 신' 대사, 딸 태어나고 보니 맞더라"

[서울=뉴시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대가족'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호호호비치 제공) 2024.11.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영화 '대가족'을 촬영하며 부모의 마음을 이해했다고 밝혔다.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대가족'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양우석 감독과 배우 김윤석, 박수영, 이승기가 참석했다.

이날 이승기는 김윤석과 부자관계로 호흡을 맞춘 것을 언급하며 "대부분의 부자관계는 공익광고에 나오는 것처럼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 같지 않다. 생각해보면 대화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아버지랑 살갑게 대화를 많이 나누지 않은 것 같다"면서 "나이가 들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면서 부모님과 더욱더 돈독해지고 또 부모님을 이해하게 되는 지점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극중 마지막 내레이션을 소개하며 "감독님의 주옥같은 글이 정말 대단하고 생각했다. 같은 포인트에서 볼 때마다 정말 울컥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이에게 부모란 무엇인가.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신, 그러나 그 신을 간절하게 섬긴다'라는 대사가 촬영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아이가 태어나고 보니까 그 말이 너무 맞더라. 따뜻함을 느끼게 해준 영화"라고 말했다.

이승기는 지난 2021년 5월 배우 이다인과의 열애를 인정한 뒤 지난해 4월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결혼 7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2세 소식을 알렸고, 올해 2월 딸을 출산해 부모가 됐다.

이승기가 출연한 영화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 때문에 대가 끊겨버린 만둣집 사장에게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 코미디 영화다.

김윤석은 이북에서 월남해 30년간 서울 종로구 한복판에서 만둣집 '평만옥'을 지켜온 무옥을, 이승기는 아버지와 연을 끊고 스님이 된 문석을 맡았다.

영화 '대가족'은 오는 12월11일 개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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