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4 (수)

'롯데 출신' 마차도, 프리미어12 떴다!...대만전 교체 투입→베네수엘라 2-0 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한국을 꺾고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 라운드에 진출한 대만 야구가 베네수엘라에 무릎을 꿇었다.

대만은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슈퍼 라운드 1차전에서 베네수엘라에 0-2로 졌다. 투수들이 제 몫을 해줬지만 타선 침묵에 발목을 잡히면서 고개를 숙였다.

대만은 이날 베네수엘라에게 패하면서 슈퍼 라운드 결승 진출 도전이 더욱 험난해졌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일본, 미국과의 맞대결에 대한 부담이 더 커졌다.

대만은 이날 천천웨이(좌익수)-린리(우익수)-천제슈엔(중견수)-쩡송언(지명타자)-판제카이(3루수)-주위센(1루수)-장쿤위(유격수)-린쟈정(포수)-위에동화(2루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황즈펑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베네수엘라는 알렉시 아마리스타(중견수)-에르난 페레즈(지명타자)-라몬 플로레스(우익수)-카를로스 페레즈(포수)-에를리스 로드리게스(좌익수)-저메인 팔라시오스(3루수)-에이라 아드리안자(2루수)-데이비드 로드리게스(1루수)-디에고 카스티요(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니발도 로드리게스가 먼저 출격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게임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대만은 1회초 2사 1루, 베네수엘라가 1회말 무사 1루 찬스를 잡기도 했지만 득점은 없었다. 양 팀 투수들이 나란히 좋은 구위를 뽐내면서 빠르게 경기가 진행됐다.

팽팽했던 '0'의 균형은 베네수엘라의 4회말 공격에서 깨졌다. 1사 1루에서 카를로스 페레즈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베네수엘라에 2-0의 리드를 안겼다.

대만은 5회초 1사 후 장쿤위의 안타, 린자졍의 볼넷 출루, 위에동화의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으면서 동점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천천웨이가 삼진, 린리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허무하게 찬스를 날렸다.

대만은 6회초에도 선두타자 천제슈엔의 안타 출루에도 쩡송언이 삼진, 판제카이가 병살타를 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7회초 1사 1루, 8회초 2사 1루 등 매 이닝 주자가 출루하고도 홈 플레이트를 밟지 못했다.

대만은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도 수확이 없었다. 삼자범퇴로 힘없이 물러나면서 베네수엘라의 '팀 완봉승'의 희생양이 됐다.

지난 2020, 2021년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의 주전 유격수로 뛰었던 딕슨 마차도는 이날 베네수엘라가 2-0으로 앞선 8회말 대주자로 투입, 9회초 3루 수비를 소화하며 조국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만은 지난 13일 2024 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을 6-3으로 꺾었다. 한국은 투타에서 대만에 압도당하면서 '타이베이 쇼크'를 겪었다.

대만은 이후 도미니카 공화국, 호주, 쿠바를 제압하고 승수를 더 쌓았다. 일본에게 1-3에게 패하기는 했지만 조별리그 전적 4승 1패로 3승 2패에 그친 한국을 제치고 조 2위로 슈퍼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2024 WBSC 프리미어12 슈퍼 라운드는 A조 1위 베네수엘라와 미국, B조 1위 일본과 대만이 한 차례씩 격돌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1~2위는 결승전을, 3~4위 팀은 3위 결정전에서 맞붙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프리미어12 공식 SNS/딕슨 마차도 SNS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