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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아스날 감독 버전 무리뉴.
알렉산드로 진첸코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21일(한국시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다소 다른 감독과 다른 모습을 보인다"라면서 "그는 심지어 상대 감독을 속이게 하려고 부상 선수들에게 안 당한것처럼 걸어 다니라고 강요했다"고 보도했다.
레알 소시에다드, 에버튼, 아스날 등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아르테타는 지난 2016년 은퇴를 선언한 뒤 맨체스터 시티에서 코치 임무를 시작,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9년 맨시티를 떠나 아스날의 지휘봉을 잡은 아르테타는 최초 들쭉날쭉한 경기력과 저조한 성적으로 전문가, 팬들의 비난에 직면했다.
하지만 아스날은 인내심을 가졌고 아르테타는 팀을 다듬어 아스날을 맨체스터 시티의 대항마로 만들었다. 성장형 감독으로 칭찬 받았으나 성적이 좋아지면 좋아질수록 아르테타 감독은 부정적인 모습도 보이고 있다. 특히 경기 전 지나친 심리전이나 매너로 논란이 되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부임 직후의 명성과 달리 날이 가면 갈수록 괴팍한 모습으로 논란 거리가 되고 있다. 경기 중 상대 선수를 밀친다거나 스로우인 상황서 공을 잡고 안 내주는 모습으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나 아르센 웽거 감독이 아닌 조세 무리뉴 감독과 닮았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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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첸코는 "아르테타 감독은 상대팀 감독을 속이기 위해서 부상 당한 선수 들에게 안 당한 척 연기를 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부상 선수들에게 팀버수에 타고나서 세면가방을 들고 그대로 라커룸으로 걸어 들어가라고 지시하기도 했다"고 자서전에 적었다.
결국 상대팀에게 출전 선수의 정보를 혼란주기 위해서 일부러 부상 선수에게 아닌 것처럼 요구한다는 것. 어떻게 보면 전술이나 선수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지 않는 냉혹한 모습이다. 진첸코는 "상대팀 감독을 속이기 위해 아르테타 감독은 심리전을 즐기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아르테타 감독은 기자 회견에서 "나는 누구에게도 상황을 쉽게 만들어주고 싶지 않다. 상대도 내가 고민한 것처럼 고민하고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라면서 "난 거짓말을 하진 않지만 적어도 계속 상대방을 혼란을 주고 괴롭힐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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