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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싱가포르, 연휘선 기자] '디즈니 쇼케이스'에서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배우 김혜수, 여전한 한류스타 김수현이 디즈니의 시작 미키마우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 콘텐츠에 대한 디즈니의 확신을 재확인시켰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21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APAC 2024(약칭 디즈니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아태지역 콘텐츠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이에 디즈니+ 코리아, 디즈니+ 재팬의 콘텐츠 라인업이 발표횄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지난 20일 오전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디즈니 쇼케이스'는 월트디즈니컴퍼니의 공개 작품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행사다. 이 자리에는 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호주 등 아태지역 12개 국가에서 약 500여 명의 취재진과 인플루언서, 디즈니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한국에서는 110 여 명, 일본에서는 60 여 명 등 미디어 종사자들만 400여 명이 참석했다. 전 세계 디즈니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의 작품 예고편 및 독점 영상 공개를 비롯해 디즈니 에서 공개될 새로운 한국 및 일본 콘텐츠를 소개하며 미국과 아태지역의 정상급 글로벌 스타들 또한 자리를 빛냈다.
1일차인 지난 20일에는 디즈니는 물론 20세기 스튜디오, 서치라이트 픽처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 루카스 필름, 마블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2025년과 그 이후 극장 및 개봉작, 스트리밍 예정작에 대해 소개됐다. 이어 2일 차인 오늘(21일) 오전에는 아태지역, 그 중에서도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디즈니 산하 글로벌 OTT 플랫폼인 디즈니+의 오리지널 콘텐츠 라입업이 공개됐다.
명칭은 아태지역이었으나 디즈니+ 코리아, 디즈니+ 재팬 등 한국과 일본 2개국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라인업이 주를 이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아태지역 국가들에서 온 미디어 종사자, 인플루언서 및 콘텐츠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한국과 일본의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행사장 메인홀 개문 시간에 맞춰 한국 톱배우들을 가까이서 포착하기 위해 일찌감치 줄을 서서 대기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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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아태지역 콘텐츠 총괄 캐롤 초이는 "영광스럽게도 APAC 콘텐츠 부분을 제가 시작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루크가 어제 언급했듯이 불과 3년 전 저희는 아태지역에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첫 번째 쇼케이스를 2021년에 개최해 20개 이상의 신규 타이틀을 공개했다. 업계 반응은 감동적일 정도로 긍정적이었다"라고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2025년에 서서히 들어서며 비교적 짧은 창의적 여정 동안에 아주 탄탄하고 영감을 주는 콘텐츠 라인업과 함께 이 지역에서 뛰어난 창의적 역량을 보실 수 있을 거다. 현지 콘텐츠 팀의 창의성에 박수를 보낸다. 저희가 3년 만에 아태지역에 130개가 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론칭할 수 있었다. 감사하게도 대중의 긍정적인 반응도 있고 상업적으로 성공하고 평단의 호평도 받았다"라고 자평했다.
또한 "작년 저희 디즈니+에서 론칭된 15개 오리지널 중 9개가 한국 콘텐츠였다. 그 중에서도 '킬러들의 쇼핑몰'이 아태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가 됐다. 애니메이션도 큰 인기인데 '도쿄리벤져스', '샌드 랜드' 시리즈가 드래곤볼 창작자 토리야마 아키라 옹의 시리즈인데 큰 인기다. BTS 정국, 지민의 여행 예능 '이게 맞아?'는 아태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청했고 전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높았다"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캐롤 초이는 "아태지역 콘텐츠들이 점점 더 글로벌한 공감을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지역의 소비가 전반적인 엔터테인먼트 소비의 한 축이고 열성적인 팬덤을 보여주고 있음을 입증한다. 평단 호평도 받고 있는데 '간니발', '최악의 악', '카지노', '킬러들의 쇼핑몰'은 주요 시상식을 휩쓸었다. 계속해서 프리미엄과 재능 기반의 오리지널에 집중하려고 한다. 최고의 텐트폴 작품들을 현업계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할 계획이다. 진정성이 있는 콘텐츠들은 큰 힘을 갖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그는 "'쇼군'으로 확인한 건 가장 흥미로운 건 미지의 영역에서 등장한다는 거다. 핵심은 두려움 없이 진심 그대로를 꾸밈없이 담은 스토리텔링이 있고 뛰어난 제작 품질이라는 거다. 아태지역이 세계 최고의 스토리텔러들에게 창의적 영감을 주는 곳이 됐다. 이곳의 오랜 유산, 풍부한 문화, 다양한 사랑받는 IP들이 이런 것들을 가능하게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캐롤 초이는 "한국 오리지널도 라인업을 확장했다. '조명가게', '넉오프', '하이퍼나이프' 등 새로운 텐트폴을 개진하고 있다. 2025년과 그 이후에도 일본 애니메이션 라인업을 강화해 오랜 파트너십 고단샤의 작품들을 론칭할 계획이다. '간니발' 시즌2가 내년에 찾아온다. '간니발'은 아태지역 오리지널 최초로 실사화 시즌2가 나오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또한 "애니메이션 실사화에 더불어 향후 일본에 예능 콘텐츠로도 진출할 예정이다. 파트너사인 닛폰TV와 함께 할 에정이다. 일본의 톱 아티스트들을 글로벌 무대에 조명하고자 한다. 호주에서는 '아트풀 다져 시즌2'가 나온다. 8부작으로 구성돼 기존 톱스타 출연진이 다시 돌아오고, 호주와 뉴질랜드의 톱배우들이 출연한다"라며 "지역 크리에이티브 경제에도 지원하고 활발한 로컬 크리에이터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디즈니가 여러분을 새로운 세상으로 안내하겠다"라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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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디즈니+의 주력은 한국 콘텐츠였다. 3년 전 디즈니+와 코리아의 협업을 통해 한국 드라마는 '무빙', '최악의 악', '카지노' 같은 시리즈로 디즈니+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로컬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더욱 많은 독창적인 드라마들이 한국 톱스타들과 선보여지게 된다. 김혜수, 김수현, 박은빈, 류승룡, 주지훈, 김다미 등 한국의 톱배우들이 출연해 이를 함께 견인한다.
'조명가게', ''하이퍼 나이프', '트리거', ''넉오프', ''나인 퍼즐' , '파인 촌뜨기들', '로우 라이프', '탁류', '북극성', '조각도시', ''메이드 인 코리아'까지. 이 중에 최초 공개된 두 작품이 있었다.
먼저 '탁류'는 푸르던 경강이 탁류로 변해버린 무법천지의 조선, 과거를 감추고 왈패가 된 ‘시율’(로운)과 이치에 밝고 정의로운 ‘최은’(신예은), 청렴한 관리를 꿈꾸는 ‘정천’(박서함)까지 세 사람의 휘몰아치는 운명을 담은 이야기이다. 또 다른 작품 '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남자 ‘태중(지창욱)’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은 ‘요한(도경수)’에 의해 계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를 향한 복수를 꿈꾸는 액션 드라마라고.
이 가운데 지창욱은 영상을 통해 "새로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에 출연하게 됐다. 벌써 세 번째 디즈니+ 오리지널인 만큼 '조각도시'도 너무나 기대가 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엑소 도경수는 "첫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에 함께 하게 됐다. 몰입감 있고 재미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리겠다"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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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가게'는 '무빙'으로 호평받은 강풀 작가의 신작이다. '조명가게'의 주역 강풀 작가, 주지훈, 박보영, 김희원 감독은 첫날 풋티지 시사에 이어 한번 더 디즈니 쇼케이스 무대에 섰다.
먼저 주지훈은 '조명가게' 주인 역할을 맡은 바, 작품에 대해 그는 "저희 '조명가게'에는 모든 인물이 미스터리를 갖고 있다. 제가 '조명가게' 사장으로서 그들의 어떤 낯선, 이상한 것들을 포착한다. 그 시선을 함께 따라와 주시면 저와 같은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보영은 중환자 병동 간호사를 맡은 점에 대해 "권영지 역을 맡았다. 중환자 병동에서 일하는 간호사다. 그 전에 제가 정신병동에서 간호사 역할을 해서 고민이 있었는데 감독님과 대화도 하고, 제 친한 친구가 실제로 중환자 병동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이야기를 나누며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김희원 감독은 '무빙'에서는 배우로, '조명가게'에서는 감독으로 데뷔한다. 그는 연출한 소감과 포인트에 해대 "작가님하고 배우로 만난 다음에 연출로 만나게 돼서 너무 행복했다. 소감은 그냥 행복하다. 계속 행복하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여기있는 모든 분들이 다 많이 도와주셔서 가능했다. 그리고 '조명가게'의 독특한 분위기는 '어떤게 새로운 걸 보여주는 걸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며 만들었다. 너무 새로우면 부담되시니까 그에 대한 조율을 많이 고민했다"라고 털어놨다.
강풀 작가는 원작에서 반드시 구현하고 싶던 부분에 대해 "이야기로 하면 '사람' 이야기를 조금 더 드러나지 않은 부분들을 살리고 싶었다. 우리 조명가게에는 익숙한 데 모호한 공간이 있다. 골목길과 조명가게 안 내부의 장면들이다. 기대를 많이 했고 만족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강풀 작가는 '무빙' 시리즈와 '조명가게' 사이 연결고리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에 김희원 감독은 "제가 연결고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풀 작가는 이어 "'무빙'이 2018년이 배경인데 '조명가게'도 배경이 2018년이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트리거'는 탐사보도 기자팀의 이야기를 그린다. 난감한 상황에 빠진 이들은 10년 전 흔적도 없이 사라진 유명 배우의 실종 사건을 해결해야만 하는 어려움에 봉착한다. 김혜수의 첫 디즈니+ 작품이자 '더 글로리'로 스타덤에 오른 정성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종혁 배우가 출연한다. 김기량 작가와 '경소문' 시리즈를 만든 유선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헤수와 정성일, 유선동 감독 또한 디즈니 쇼케이스 무대에 참석했다. 먼저 유선동 감독은 '트리거'에 대해 "경찰도 검찰도 잡지 못한 악질적인 빌런들을 끝까지 추적해서 카메라로 세상에 알리고 응징하는 탐사보도 PD들의 이야기다. 가슴 뜨거운 탐사보도 PD들이 팀플레이를 통해 통쾌한 카타르시스도 주고, 가슴 듬뿍 휴머니즘도 안겨주는 다채로운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김혜수는 극 중 사건 수사를 위해 무엇이든 하는 팀장 역할을 맡았다. 그는 "아주 무겁지 않으면서 색깔이 뚜렷하고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탐사보도에 대한 사명감이 있고 집요함과 직업적 '똘끼'가 있는 개성강한 매력적인 인물을 맡았다. 가장 주안점을 둔 건 무게감은 덜어내면서 진정성과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저희 드라마는 어떤 사회적인 이슈, 심각한 범죄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유쾌한 톤 앤 매너를 유지한다. 그러면서 재치와 위트, 진정성과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느끼게 해준다. 그런 밸런스가 참 좋았기 때문에 위트와 진정성 사이 수위를 느끼게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정성일은 작품을 위해 준비한 점에 대해 "일단 감독님과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의상이나 외형적인 것도 남들과는 거리가 있고, 소극적이고, 혼자 만의 공간을 갖고 있는 게 표가날 수 있는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다"라고 설명하며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배우가 왜 김혜수 선배님인지 촬영하는 내내 많이 배웠다. 배우 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너무 사랑스럽고 배울 게 많은 점이라 여러분이 아시는 것보다 실제로는 훨씬 더 존경받아 마땅하고 인간적으로도 훌륭하신 분이라 저는 너무 좋은 작업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혜수는 "너무 민망했다"라고 멋쩍게 웃으며 정성일을 토닥여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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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나이프'에서는 생계를 위해 불법적인 수술을 하게 되는 의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과정에서 스승과의 불화로 의사 면허도 박탈받기도 한다. 그러나 커리어를 망친 스승이 다시 찾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박은빈이 외과의사 정세옥, 설경구가 스승 최덕희 역으로 열연한다. 김정현 감독이 연출을 맡아 오는 3월 공개를 앞두고 있다.
박은빈, 설경구, 김정현 감독 역시 현장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은빈은 먼저 고통받는 신경외과 의사 세옥 역을 맡은 것에 대해 "아마 디즈니+ 최초로 메디컬 스릴러라는 장르를 보여드리게 될 것 같다. 복합적인 장르이다 보니, 캐리터의 성정도 특이한 부분도 있어서 본 적 없는 감각을 선사할 드라마가 될 것 같다. 이래저래 선배님과 저의 오묘한 관계성들을 즐겁게 즐기실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밝혔다.
설경구는 "저희 시리즈의 매력 같은 건데, 세옥의 캐릭터도 덕희의 캐릭터도 있지만 이 두 사람이 부딪혀야 나오는 진짜 모습이 있다. 둘이 서로 목줄을 쳐잡고 있으면서 내 목은 잡히고, 내 손은 남의 목을 잡으면서 그 사이에 애정과 증오를 같이 갖고 있다. 여태까지 보지 못한 사제관계를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거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거다. 작품을 하면서도 그렇고 여태까지 봐온 작품 중 이런 사제관은 없었고 이런 제자는 없었다"라고 자신했다.
김정현 감독은 "아무래도 두 분의 덕희와 세옥이라는 캐릭터들의 갈등과 드라마틱한 감정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사실 말씀 하셨지만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캐릭터들의 대립과 스승과 제자이긴 하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두 분이 연기하실 때 특히나 어떤 디렉션을 드리기 보다는 뒤에서 굉장히 쫓아갔던 것 같다. 할 수 있는 데까지 가실 수 있는 데까지 어느 정도까지 가실 수 있는지 쫓아갔다. 나중에는 제가 이렇게까지 가도 괜찮아요?라고 물어볼 정도로 두 분이 너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셨다. 한정하지 않고 한계를 두지 않고 지켜보는 입장에서 연출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박은빈은 "실제로는 너무 재미있고 즐겁게 행복하게 작업했다"라며 웃었다.
끝으로 설경구는 "저희 작품은 교훈을 드리는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흥미로운 두 사제 간의 감정, 말로 뱉는 직설적인 증오의 말도 있고 증오 속에 숨겨진 그들의 어떤 내면을 들여다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이런 사제도 있구나 하는 걸 흥미롭게 봐주시면 즐거우실 거다. 재미있으실 거다"라며 웃었다.
박은빈 역시 "선배님과 제가 스승과 제자로서 기이한 연대를 맺으면서 특별한 시너지를 내내 추구했다. 그런 부분들이 처음부터 도대체 왜 저 두 사람은 그러는 것일지 궁금한 점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끝까지 시청해주시면 모든 궁금증이 다 해소되실 것이라 생각한다. 이 작품을 접하시면서 어떤 심리적인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유추해나가시다 보면 여러분들도 새로운 감각을 체험해보시고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김정현 감독은 "메디컬 스릴러라는 장르적 재미도 즐겨주시고 두 분의 관계를 보시고 누군가를 이렇게 미워하고 사랑한 적이 있었는지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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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오프'에서는 IMF 이후 한 남자가 한국의 불법 음지로 추락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성실한 사회의 일꾼이었던 배우 김수현이 아버지 사업계약에서 의도치 않게 위조품 산업에 발을 들인다. 처음엔 의구심이 있지만 위조품 제왕으로 거듭나 김성준 역을 맡고, 조보아가 송예정 역을 맡았다. 박현석이 메가폰을 잡아 작품을 연출한다.
김수현은 "'넉오프'에는 아주 매력적인 수많은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이 인물들이 제 각각의 어떤 생존방식을 갖고 있다. 그런데 제가 맡은 김성준이 여러가지 위기들을 만나면서 어떻게 살아남는지,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하는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조보아는 구청 공무원 송예정 역을 맡아 김수현의 위조품을 단속한다. 그는 "송예정은 성준이의 첫사랑이기도 하고, 구청 공무원이 되면서 위조품을 단속하는 사람으로 나오는데 첫사랑인 성준이와 적대적인 관계를 갖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박현석 감독은 1997년 금융위기를 배경으로 하는 바. 그는 "일단은 당시를 구현하려고 미술적으로 세트나 소품은 당연히 준비를 많이 했다. 김수현 배우가 이야기한 당시의 사건들을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큰 사건들을 겪으면서 느낀 감정을 배우님들이 담아낼 수 있도록 신경 썼다. 그래서 아마 아련하게 과거도 생각하고, 현재 우리의 모습도 비춰볼 수 있는 작품이 되도록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김수현은 "지금 생각나는 장면은 제가 맡은 김성준이 회사원에서 장사꾼, 세계적인 '짝퉁왕'이 되는데 그 중에 가장 처음으로 시장에서 물건을 팔게 되는 씬이 있다. 아주 미흡하지만 어떻게든 구슬려서 물건을 팔게 만드는 장면이 생각난다. 그리고 이번에 극 중에서 유재명 선배님과 아버지와 아들로 나오는데 아버지와 아들의 케미스트리, 티키타카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세 사람은 디즈니+와 작업에 대해, 김수현은 "'넉오프'를 통해 처음 작업을 하게 됐는데 덕분에 멋진 쇼케이스에서도 참석을 해보고, 싱가포르에서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조보아 역시 "1990년대와 2000년대 한국 현대사를 담고 있는 만큼 동화 같은 저희의 작품을 디즈니+를 통해 방송할 수 있어 여광이다. 많은 사랑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또한 박현석 감독은 "글로벌 시청자들과 디즈니+를 통해 함께 해 영광이다. 긴장도 많이 된다. 열심히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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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퍼즐’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김다미)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손석구)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나의 해방일지' 이후 대세로 자리매김한 손석구가 '카지노'에 이어 다시 한번 디즈니+와 만나고, '이태원 클라쓰'와 '그 해 여름은'으로 연달아 호평받은 김다미가 프로파일러로 변신한다. 여기에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와 '공작'으로 인정받은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감을 더한다.
이 가운데 김다미는 '나인퍼즐'에 대해 "이나 만의 독특한 프로파일링이 있다고 생각했다. 프로파일러에 대해 조사도 했지만 이나 만의 것을 만들기 위해 조사를 많이 했다. 다양한 면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손석구는 "일반적인 형사와 다르게 여러분들이 보시면 비주얼부터 독특한, 여태까지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형사물과는 굉장히 다른 독특한 정서와 비주얼의 소유자다. 그런 형사가 자신보다 더 독특한 프로파일러를 만나서 뜻밖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 비주얼부터 내용까지 일반적으로 흘러가기 보다는 독특한 내용고 비주얼이라는 게 장점"이라고 자부했다.
윤종빈 감독은 "처음 이 대본을 제안받았을 때 제가 가장 흥미로웠던 지점은 이야기가 예측할 수 없다는 거다. 12부까지 끝까지 이야기가 도저히 예측이 안 되고 매회 반전이 존재하는 게 굉장히 흥미로웠다. 윤이나라는 프로파일러도 독특하고 김한샘이라는 형사도 일반적인 형사 중에 볼 수 없는 독특한 캐릭터성에 이끌렸다"라며 "기존 형사물, 스릴러를 탈피하기 위해 새로운 느낌의 형사물과 스릴러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끝까지 범인을 궁금하게 만들려고 신경썼다"라고 말했다.
윤태호 작가의 웹툰 ‘파인’을 원작으로 제작되는 드라마 '파인: 촌뜨기들' 역시 기대작이다. 싱가포르로 날아온 류승룡은 '파인 촌뜨기들'에 대해 "좋은 이야기에 과감한 투자를 해준 디즈니+랑 같이 해 좋았다. 좋은 이야기, 훌륭하신 감독님, 기가 막힌 스태프들 여러가지 버라이어티한 캐릭터들을 보여주는 배우님들과 신안이라는 곳에서 같이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양세종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연기에 대해 "일단 대본을 많이 봤다. 유튜브를 참고를 많이 하고 찾아봤다"라며 "1970년대 술 문화, 생김새, 머리 길이, 그 때 문화들, 그런 것들을 많이 찾아봤다'라고 설명했다.
임수정은 "'파인 촌뜨기들'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윤태호 작가님 원작도 너무 훌륭했지만, 대본으로 각색된 스크립트가 정말 훌륭했다. 단박에 재미있는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또 개인적으로는 강윤성 감독님 작품에 꼭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함께 하는 배우 분들과도 너무 좋은 호흡을 맞출거란 기대감에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카지노'에 이어 다시 메가폰을 잡은 강윤성 감독은 "1970년대 미술을 구현하기 위해 굉장히 공을 많이 들였다. 저희 작품을 보시면 전반적으로 꽉 차인 소품과 밀도감이 1970년대를 잘 구현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미술에 신경을 굉장히 많이 썼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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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배우 전지현, 강동원 주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북극성'은 한국과 디즈니+를 통한 할리우드 합작으로 제작된다. 전지현, 강동원은 물론 존조가 출연해 한반도를 위협하는 배후를 밝혀낸다. 김희원 감독이 녕출을 맡아 오는 2025년 디즈니+ 공개를 목표로 현재 제작에 한창이다.
배우 현빈과 정우성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메이드 인 코리아'는 흥미진진한 범죄드라마로 돈과 권력에 눈이 먼 한 남자와 그에 맞서는 강직한 검사 이야기를 다룬다. 배우 현빈과 정우성이 주연을 맡아 1970년대를 배경으로 우민호 감독과 호흡한다. 손에 땀을 쥐게 할 대결을 펼치며 현재 촬영에 한창인 이들은 영상을 통해 인사했다.
현빈은 "부와 권력을 쫓는 백기태 역을 맡았다. 저는 지금 훌륭한 배우 분들과 감독님, 스태프 분들과 열심히 촬영 중이다. 좋은 모습으로 재미있는 작품으로 찾아갈 테니 첫 디즈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정우성은 "검사 장건영 역을 맡았다. 한창 촬영 중에 있어서 디즈니 쇼케이스에 아쉽게도 함꼐 하지 못하게 됐다. 그 곳에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좋을 것 같았는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좋은 작품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캐롤 초이는 "놀라운 프리뷰 많이 보셨는데 다시 한번 즐거우셨길 바란다. 더 말씀드릴 필요 없을 만큼 앞으로의 라인업에 대해 너무 자랑스럽고 지난 3년 간 공개한 모든 작품에 대해 많은 자부심을 갖고 있다. 팬 분들께서 끊임 없이 질문하는 작품 '무빙'도 있다"라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그는 "'무빙'은 액션 판타지 시리즈이지만 그 중심에 우정, 가족, 인간 관계를 다룬 성장이 있다. 그 방식이 아주 신선했다. '무빙'은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작년에 크리틱스 초이스 최우수 드라마 부문에도 올랐다. 전 세계 디즈니+ 오리지널 작품 중 시청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여기서 멈출 수 없다. 기쁜 소식 전한다. '무빙' 시즌2를 추진하기 시작했다"라고 밝혀 현장의 환호를 자아냈다. 이어 그는 "강풀 작가님과 함께 한다. 감사하다. 아직 너무 초기 단계라 추후에 더 자세한 내용 전해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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