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에 있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진행된 구단주 회의를 마친 뒤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리그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꾸준히 논의됐던 ABS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내년 2월말 시작되는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일부 구장에서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ABS 도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
KBO리그와 차이가 있다면, 모든 공의 위치를 추적해 볼과 스트라이크를 판독하는 한국과 달리 메이저리그는 타자나 투수, 포수가 이의를 제기할 때만 스트라이크 볼 여부를 판독하는 챌린지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만프레드는 “스프링캠프에서 ABS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고 이것이 모든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 챌린지 시스템이 어떤 모습일지를 경험하게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BS가 “모든 스프링캠프 구장에 적응되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모든 팀들이 이에 대한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BS 도입은 스트라이크 볼 판정으로 인한 다툼을 줄일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BBNews = News1 |
메이저리그는 수년간 ABS를 위한 실험을 진행해왔다. 애리조나 가을리그, 독립리그 등에서 시작해 마이너리그로 범위를 넓혀갔다.
트리플A에서는 전면 ABS와 챌린지 시스템을 병행하다가 지난 시즌 도중 전면 챌린지 시스템 시행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챌린지 시스템은 경기 시간이 지체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심판이 판독 결과를 실시간으로 전달받고 이를 전광판으로도 바로 보여주기에 지체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2025년 스프링캠프에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관련된 경기에 ABS가 도입될 예정인 것.
정규시즌 도입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가장 이른 시기로 2026년이 거론되고 있다.
만프레드는 이와 관련해 “테스트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달려 있다. 내 관점에서 보기에 두 가지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구단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도 봐야하고 선수들도 어떻게 봐야하는지를 봐야한다”며 일단 현장 반응을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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