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의 위상 세우고 미래 준비에 힘 보탤 것"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뉴스1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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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허정무(69)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허정무 전 이사장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아테네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밝힐 예정"이라고 21일 전했다.
앞서 허 이사장은 18일 뉴스1을 통해 "최근 축구계가 어수선하다. 축구인이 나서서 바로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가 내년 1월 8일 열리는 가운데 후보로 공식 출마하는 것은 허 이사장이 처음이다. 현재 축구협회를 이끄는 정몽규 회장이 4선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지만 아직은 말을 아끼고 있다.
허 전 이사장은 선수 시절 104차례 A매치에 출전한 레전드 출신으로, 은퇴 후에는 국가대표 감독직도 맡았다. 특히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르며 국내 지도자로는 유일하게 월드컵 16강행을 이뤄냈다.
2012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끝으로 지도자 생활을 마친 허 전 이사장은 2013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2015년 프로축구연맹 부총재를 역임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전 이사장을 지냈다.
허 이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축구가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다. 위상을 바로 세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힘이 되고자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현재 한국 축구의 문제점을 혁신하기 위한 투명한 협회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본격적으로 선거 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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