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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바르사 동료 있는 인터 마이애미 합류할까...구단은 러브콜 - 감독은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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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어나더 바르셀로나.

영국 '90min'은 21일(한국시간) "사비 에르난데스가 인터 마이애미의 차기 감독으로 유력하다. 현 감독인 타타 마르티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사비가 온다면 전 FC 바르셀로나 동료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비 감독은 선수 시절 안드레아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바르셀로나 중원을 구성하며 팀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다. 물론 주인공은 언제나 리오넬 메시였지만, 사비 감독 역시 역대급 미드필더였다.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한 사비 감독은 2021년 11월 시즌 로날드 쿠만 감독의 뒤를 이어 바르셀로나 감독직을 맡으며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사비 감독은 2022-2023시즌 라리가 우승이라는 성과를 내긴 했지만, 아쉬운 경기력과 컵대회 부진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그러자 사비 감독은 결국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난 1월 비야레알에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깜짝 발언을 내놨고, 구단 측에도 자진 사임 의사를 밝혔다. 바르셀로나도 이를 받아들였다.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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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사비 감독이 작별을 선언한 뒤 오히려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8강에 올랐다. 4강에서 아쉽게 탈락하긴 했으나 로날드 아라우호의 이른 시간 퇴장이 치명적이었다. 여론이 급변하자 사비 감독과 바르셀로나의 마음도 바뀌었다.

양측은 다시 합의점을 찾았고, 지난달 25일 사비 감독의 잔류가 공식 발표됐다. 사비 감독은 "아직 프로젝트는 끝나지 않았다"라며 잔류가 팀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며 각오를 불태웠다. 하지만 상황은 한 달도 안 돼서 또 급변했다. 사비 감독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사비 감독은 알메리아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구단의 재정적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지금 선수단으로는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한 유럽 정상급 팀들과 경쟁하기 어렵다고 인정했다. 팬들이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발언으로 인해서 바르셀로나 구단은 그를 경질하고 한지 플릭 감독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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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비 감독은 한국 대표팀 등의 러브콜을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질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포함한 대표팀과 다른 클럽들의 러브콜을 모두 거절했다. 사비 감독은 다시 사령탑으로 복귀하기 전까지 1년간의 안식년을 보낼 계획으로 알려진 상태이다.

그리고 다음 행선지로 나온 것이 바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 인터 마이애미에는 과거 바르사 시절 동료들이 대거 포진한 상태다. 메시를 포함해서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등이 뛰고 있어 사비 감독마저 부임한다면 말 그대로 과거 바르셀로나 전성 시대를 떠올리게 할 확률이 높다.

90MIN은 "인터 마이애미는 초호화 선수진에도 불구하고 MLS 플레이오프 1라운드서 탈락했다. 이로 인해서 타타 감독이 자진 사임할 예정이다. 인터 마이애미의 1순위는 차비 감독이다"라면서 "단 감독 본인은 아직 부임에 관심이 없다. 그는 휴식기 이후 유럽 무대 복귀가 목표"라고 전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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