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석우 기자] 흥국생명 김연경. 2024.11.07 / foto0307@osen.co.kr |
[OSEN=김성락 기자] 흥국생명 선수들이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2024.04.24 / ksl0919@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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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흥국생명이 패배를 잊었다. 개막 8연승으로 불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전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에 김연경(36)도 놀란 눈치다.
흥국생명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전광장을 세트 스코어 3-0(25-16, 25-21, 25-22) 셧아웃으로 제압했다.
정관장 주포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허벅지 근육통으로 결장하며 일찌감치 흥국생명에 기운 경기였다. 하지만 매 세트 초중반까지 정관장이 대등하게 맞서며 안심할 수 없는 흐름으로 갔다.
하지만 흥국생명에는 김연경이 있었다. 승부처마다 해결사로 나섰다. 특히 마지막이 된 3세트 21-21에서 마지막 4연속 득점을 홀로 책임지며 10점을 몰아쳤다. 셧아웃 승리를 이끈 김연경은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1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 20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56.67%로 양질의 활약이었다.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흥국생명도 개막 8연승을 질주했다. 불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23점을 쌓았다. 8승 중 7승이 승점 3점 게임으로 무서운 기세를 뽐내고 있다. 올 시즌에도 여자부 공격 성공률 1위(46.20%)를 달리며 '월드클래스' 건재함을 과시 중인 김연경의 지분이 크다.
시즌 전만 해도 흥국생명이 초반부터 이렇게 잘할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고, 흥국생명은 대항마로 여겨졌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수원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현대건설을 3-1로 꺾고 시직한 뒤 8경기 내리 이기며 현대건설과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OSEN=김성락 기자] 흥국생명 김연경(왼쪽)이 신연경과 함께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2024.04.24 / ksl0919@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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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도 예상 못한 초반 질주다.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연경은 “비시즌 FA를 영입을 하고, 트레이드로 부족한 것을 보완했지만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왔다. 연습하는 과정에서 팀이 어떻게 될지 의문이 들었다. 코보컵(1승2패)에서 생각한 것과 다른 경기력이 나와서 침울했었다”고 돌아봤다.
FA로 리베로 신연경, 트레이드로 세터 이고은을 영입한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즈, 아시아쿼터 아닐리스 피치 모두 새로 합류했다. 손발을 맞출 시간이 필요했고, 비교적 빠르게 조직력을 갖추면서 초반부터 치고 나가고 있다. 김연경은 “(주전으로) 4명의 선수들이 새로 왔다. 우리에겐 서로를 이해하며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지금 많이 좋아졌고, 더욱 발전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1위를 굳히기 위해선 2위 현대건설과 승부가 중요하다. 현대건설도 개막전 패배 후 7연승을 달리며 승점 20점으로 흥국생명을 맹추격 중이다. 양 팀의 두 번째 승부가 24일 인천에서 예정돼 있다. 김연경은 “현대건설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같다. 우리 팀에는 시즌 첫 주말 홈경기다. 얼마나 중요한 경기인지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며 현대건설의 기둥이자 절친 양효진에 대해서도 “최근 연락을 잘 안 하고 있다. 밀당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말로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OSEN=김성락 기자] 1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에 성공, 기뻐하고 있다. 2024.10.19 / ksl0919@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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