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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소문 아니었네, "갈라타사라이-토트넘 만난다"…손흥민 영입 의지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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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 영입을 희망한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구체적인 협상을 벌일 것이라는 추가 소식이 전해졌다. 손흥민 영입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영국 더하드태클은 2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은 갈라타사라이 관심 대상이다. 갈라타사라이는 1월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헐값'에 영입하려 한다. 그들은 곧 손흥민 영입을 위해 갈라타사라이와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파나틱'은 "갈라타사라이가 전 세계를 놀라게 할 이적 작전을 펼칠 계획"이라며 "한국 슈퍼스타 손흥민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고 알렸다.

손흥민과 토트넘이 내년 6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주요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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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조항은 지난 2021년 7월 재계약 과정에서 들어갔다. 매체들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 기간을 1년 늘리고, 34세가 되는 2026년 시즌에 다른 팀으로 매각하는 것을 유력한 시나리오로 전했다. 이 과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파리생제르맹 등 손흥민 영입에 관심 있는 팀들이 구체적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토트넘이 30세 이상 선수와 장기 계약을 맺지 않은 기조가 손흥민과 2026년에 결별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는다. 토트넘은 위와 같은 기조에 따라 전임 주장이었던 위고 요리스와 결별한 바 있다.

그렇다고 계약 1년 연장이 무조건적인 잔류는 아니기도 하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한 뒤 파리 생제르맹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또는 유럽 내 다른 구단들과 이적을 협상할 수 있다. 계약 연장은 일종의 안전장치다. 손흥민은 2026년에 34세가 된다. 따라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빅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시선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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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최근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파리 생제르맹, 갈라타사라이까지 내년 여름 영입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갈수록 허무맹랑해지는 이적설의 원흉이 토트넘인 셈이다.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아직도 발동하지 않은 점과 이적료를 얻으려고 계산기를 두드리는 모습을 보이는 게 원인이다.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이 아닌 토트넘과 접촉한다는 보도 내용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할 것을 전제한 것으로 해석된다.

갈라타사라이는 튀르키예 수페르리가에서 조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하는 페네르바체, 베식타슈 등과 함께 3대 명문 팀으로 불린다. 모두 이스탄불을 연고로 하는 팀이라 응원 열기는 프리미어리그 런던 더비 이상이다.

지난 8일 토트넘 홋스퍼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는 3-2로 이긴 경험도 있다. 3연승을 달리던 토트넘에 첫 패배를 안겼던 갈라타사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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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도 나쁘지 않다. 골문은 백전노장이자 우루과이의 전설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지키고 있고 수비도 토트넘 출신의 다빈손 산체스가 중심을 이룬다. 미드필드에는 루카스 토레이라. 하킴 지예흐 등 유럽 5대 리그 경험자들이 버티고 있다.

공격진은 꽤 화려하다. 부상 중이지만 마우로 이카르디를 비롯해 미키 바추아이에 튀르키예 메시로 불리는 신성 유누스 아쿤과 헝가리 에이스 로날드 살라이 등이 있다.

무엇보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임대로 나폴리에서 수혈한 빅터 오시멘의 존재다. 올 시즌 리그 6경기 6골 2도움, UEL 3경기 2골 1도움 등 최고의 결정력을 과시 중이다. 나폴리의 과한 몸값 책정으로 프리미어리그 입성에 실패했지만, 신경 쓰지 않고 뛰는 오시멘이다. 이 덕분에 갈라타사라이는 승점 31점으로 페네르바체에 5점 앞선 1위를 달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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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겨울 이적시장에 손흥민이 합류한다면 오시멘과 손흥민으로 이루어진 막강한 공격진을 구축해 우승 경쟁팀들은 압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튀르키예 언론의 경우 과장이 심한 경우가 많지만,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없지 않음을 보여준 보도라는 점에서 안타까운 일이다. 아직은 유럽 5대 리그에서 충분히 뛸 실력을 보유한 손흥민이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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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타사라이의 손흥민 영입은 지예흐가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나는 것과 맞물리기도 한다. 이르면 겨울 이적 시장에 내보내는 방안도 있다고 한다. 매체는 '갈라타사라이는 지예흐와 더는 동행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영양가 없는 영입이었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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