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하며 소감을 밝히는 유도 영웅 하형주.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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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유도 레전드’ 하형주(62) 전 동아대 교수가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체육진흥공단)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대한민국 스포츠의 젖줄 역할을 하는 체육진흥공단의 수장 역할을 맡은 그는 “40년 전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조직을 이끌어가겠다”고 취임 일성을 전했다.
하 이사장은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자신의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제 14대 이사장으로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엽(유도)을 비롯해 한명우(레슬링), 김진호(양궁), 임춘애(육상) 등 대한민국을 빛낸 스포츠 영웅들이 다수 참석해 하 이사장의 새로운 도전을 격려했다.
하 이사장은 지난 18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오는 2027년 11월17일까지 3년 임기의 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직무를 시작했다. 허 이사장은 1984년 LA올림픽 당시 남자 유도 95㎏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77㎏급 안병근과 함께 한국 유도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현역에서 은퇴한 1987년 모교 동아대 교수로 37년간 후학 양성에 힘썼고, 지난 2022년 8월 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로 발령 받아 1년 4개월간 행정가로서의 경험을 쌓았다.
자신의 취임식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 직원으로부터 꽃다발을 전달 받는 하형주 신임 이사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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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올림픽 금메달 40주년이 되는 올해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으로 헌액된 그는 대한민국 체육 재정의 디딤돌 역할을 하는 체육진흥공단 수장에 오르며 겹경사를 맞았다.
취임식에 참석한 하 이사장은 “(이사장 임명 소식을 듣고) 40년 전 올림픽 결승전에서 매트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며 호흡을 조절하던 그 당시가 생각났다”면서 “올림픽 금메달을 (국민들게) 돌려드리는 마지막 장이라 생각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제 삶은 유도, 그리고 올림픽이 전부였다고 할 수 있다. 스포츠를 통해 인생의 만흔 것들을 배웠고, 올림픽 금메달을 통해 지금까지도 국민적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면서 “스포츠의 가치와 서울올림픽의 의미를 가슴 깊이 새기면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취임사하는 하형주 신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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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진흥공단의 역사에 대해 “도전과 극복의 연속이었다고 설명할 수 있다”고 언급한 그는 “다만, 우리는 또 다른 도전의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며 향후 공단의 역할과 위상, 비전에 대해 새로운 그림을 그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하 이사장은 “체육진흥공단을 철학과 가치가 재정립된 정통한 조직, 구성원 모두가 성장 가능한 인재 중심 조직으로 만들겠다”면서 “아울러 담대한 도전, 경계 없는 혁신으로 스포츠 복지의 수준을 업그레이드시키고 행복한 선수, 경쟁력 있는 엘리트 체육진흥 정책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스포츠로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수 있게 할 것”이라 강조한 하 이사장은 “누구나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생활스포츠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스포츠 산업의 도약도 함께하며 책임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체육진흥공단은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념하고 국민체육진흥 사업의 젖줄 역할을 하기 위해 한 해 뒤인 1989년 설립됐다.
취임식에서 국민의례하는 하형주 신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맨 오른쪽).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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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직후 기념 촬영하는 하형주 신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앞줄 가운데)과 참석자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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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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