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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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학자 김문영 교수가 충격적이었던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70회에는 법의학자 김문영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김문영 교수는 "범인이 가족이었고 젊은 여자분이었는데 어머니랑 오빠한테 살해당한 사건이었다. 공격의 수위가 너무 잔혹해서 부검을 하려고 봤을 때 얼굴 아래쪽과 목이 많이 훼손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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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교수는 "심하게 훼손된 피해자의 모습에 평소보다 부검실 분위기가 더 숙연해졌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해당 사건에 대해 김 교수는 "키우던 강아지에 악귀가 들렸다고 생각해서 어머니가 강아지를 먼저 죽이고 악귀가 딸한테 옮겨붙었다며 딸을 공격했다고 알려졌다"며 "어머니는 나중에 조현병이 있는 걸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또한 "치료를 받았어야 했는데 어머니에게 동조하는 쪽으로 가족들이 기울어서 안타까웠다"며 "그 정도로 심하게 훼손된 시신은 처음 보는 거였기 때문에 충격적이고 현실감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얘기했다.
김문영 교수는 "만만치 않은 직업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며 해당 사건이 충격적이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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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병에 대한 질문에 김문영 교수는 "오늘 집에 돌아가는 길에 무슨 일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법의학자들은 다 이런 생각 할 수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 교수는 "꼭 나쁜 건 아닌 게 안전에 신경을 더 쓰기도 하고 매일 저녁 콘센트를 다 빼놓는다 좀 더 조심하게 되기도 한다. 주변 사람들도 언제 다시 못 보게 될지 모르니까 얼굴 봤을 때는 소중하게 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1,069건의 부검을 담당한 김 교수는 "사건 기록 파일을 다 가지고 있는데 볼 때마다 정말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이 소중하다고 느꼈다"며 "단 한 줄로 사망의 원인, 사망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알아내서 정확하게 진단해 드려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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