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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촬영 중 5kg나 빠졌는데…채원빈, 신인상 마다했다 "작품상이 더 인정받는 기분" ('이친자') [TE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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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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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제가 신인상을 받지 못 하더라도 감독님과 작가님이 상을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작품상을 받는게 오히려 작품이 인정받는 기분일 것 같아요"

서울시 강남구 아우터유니버스 사옥에서 만난 MBC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주연 배우 채원빈이 이렇게 말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 장태수(한석규)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 하빈(채원빈)의 비밀과 마주하고, 하빈을 살인사건 피의자로 의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끝까지 추적한 부녀 스릴러다. 지난 15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9.6%로 종영했다.

이날 채원빈은 드라마 종영 후 근황에 대해 전했다. 그는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4-5kg가 빠졌다"며 "하빈이 역할에 대해 계속 힘들었다고 얘기한 것 같아서 미안하긴 한데 몸과 마음이 힘들어서 그런 것도 있고 잘해내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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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과 표정을 쉽사리 드러내지 않았던 인물인 만큼 연기하기 쉽지 않았을 터. 채원빈은 "이런 인물을 처음 만나봐서 하빈이가 미지의 인물이었다. 그래서 그걸 어떻게 구체화하고 설득력있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되는 시간이 많았고 그러다 보니 살이 빠진 것 같다. 지금은 열심히 쉬면서 복구하고 있다"고 웃어보였다.

어려움이 있을 때 대선배 한석규가 조언을 많이 해줬다고. 채원빈은 "선배님께서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 '너 역할은 정말 어려운 역할이다. 정말 좋은 무대고 한 끝만 잘못해도 드러나는게 많을 정도로 어려운 인물이지만 이걸 잘 해내면 20대 배우 인생에 기억에 길이 남을 인물이 될 거다' 라면서 제가 제 인물을 사랑할 수 있게끔 그런 마음을 북돋아주셨던 것 같다" 고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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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후의 근황을 묻자 채원빈은 "당장 눈앞에 놓인 일정만 없어도 쉬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여행을 가볼까 한다. 적게 자주먹는 편인데 촬영을 하다 보면 밥 때를 잘 지키지 못하지 않나. 요새는 바로 바로 밥도 챙겨 먹고 있다"고 미소지었다.

특히 식사를 하면서 '무한도전'이랑 '런닝맨'을 많이 본다는 채원빈은 "웃긴 것을 많이 찾아보게 됐다. 아직은 힘들고 싶지 않아서 좋아하는 영화를 안 보게 되더라"면서 "'런닝맨'에 나가보고 싶다. 제 친구들이 런닝맨의 광팬이다. 몇 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도 본방사수를 할 정도로 좋아한다. 저 역시도 런닝맨을 오랜 친구처럼 봐왔기 때문에 나가는 게 첫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런닝맨에 나가게 된다면 가장 만나고 싶은 멤버는 이광수 선배님이었는데 나중에 작품에서 만나뵙고 싶다"고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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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시청률과 화제성부터 일명 '연기 차력쇼'라고 불릴 정도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던 만큼 채원빈은 2024년 MBC 연기대상 신인상의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대해 채원빈은 "여러 인터뷰에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한석규 선배님과의 베스트 커플 상을 이야기하긴 했지만 작품상이나 각본상 등 감독님과 작가님이 꼭 상을 하나씩 받으셨으면 좋겠다"
며 "감독님은 정말 선장님 같은 분이셨고 작가님은 이 근사한 이야기를 시작해주신 분이기 때문에 꼭 제가 신인상을 받지 못해도 작품상을 받는게 오히려 작품이 인정받는 기분일 것 같다"고 진심을 내비쳤다.

이런 채원빈이 듣고 싶은 수식어는 무엇일까. 그는 "기대되는 배우가 듣기 좋다. 연기를 하는 사람으로서 제가 표현하는 인물과 작품을 궁금해해주고 그걸 기대해주신다는 건 잘하고 있다는 증거인 것 같다. 제 표현이 설득력이 있었다는 증거고 제가 잘 이해를 하고 있다는 뜻이지 않겠나"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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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같이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가 있냐는 질문에 채원빈은 "서현진 선배님과 천우희 선배님과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얘기를 많이 했다. 천우희 선배님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더욱 작품을 같이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채원빈은 차기작에 대해 "차기작 만큼은 밝은 걸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정말 많이 배우고 행복했던 시간들을 배제하고 몸과 마음이 지친 것은 사실이라서 다른 식의 고생을 해보고 싶다. 좀 더 일상적으로 공감할 수 있을만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로맨틱 코미디 같은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바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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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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