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히 없이 OK저축은행 상대하는 파에스 감독 “헌신하고 싸우자고 주문, 리시브 효율 높여야”[현장인터뷰]

사진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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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충=박준범기자] “선수들에게 싸우고 헌신하자는 얘기했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20일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맞대결을 펼친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이자 주장인 아히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6~8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경기 전 파에스 감독은 “승리를 위해 왔다. 선수들에게 코트 안에서 싸우고 헌신하자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아히가 이탈하면서 아시아 쿼터 알리의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파에스 감독은 “열흘 정도 동안 컨디션 관리를 했다. 이전처럼 몸 상태가 올라오기는 어렵겠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히는 일단 재활에 돌입했다. 파에스 감독은 “오늘 경기가 일단 중요하다”라면서도 “재활을 잘하고 있고 회복이 빠르다. 보조기 없이 걸을 수 있다. 아히는 팀 동료이고 그를 신경쓰고 있다. 팀에 어떤 결정이 도움될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은 210㎝의 장신 아포짓 크리스를 새롭게 데려왔다. 크리스는 지난 우리카드전에 길지 않은 출전을 했다. 파에스 감독은 “OK저축은행이 블로킹 시스템이 좋다. 장빙롱, 차지환은 물론 미들 블로커들도 좋다. 크리스가 합류하면서 신경써야 할 선수가 생겼다. 한태준이 편하게 결정을 해줘야 하는데 지난 경기에는 리시브 효율이 좋게 나오지 않았다. 리시브 성공률을 높여야 한태준이 편하고 정교하게 플레이하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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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도 분위기가 좋지 않다. 1승6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4연패다. 중위권과 격차가 크지는 않지만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요소가 그리 많지 않다. OK저축은행은 일찌감치 외국인 선수를 루코니에서 크리스로 바꿨지만 아직 큰 효과는 보지 못했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블로킹과 디그 시스템은 나쁘지 않다. 결정력에 관한 훈련을 많이 해왔다. 멘탈적으로 마지막 공격에서 강하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는 2경기에서 20득점을 올렸는데 공격 성공률은 33.33%에 불과하다. 오기노 감독은 “많이 맞춰봤다. 직전 경기는 v리그 적응을 위해 많은 출전했다. 오늘은 그 이상으로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팀워크를 많이 다졌고 의사소통도 진행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상대하는 우리카드는 아히가 부상으로 뛰지 못한다. 오기노 감독은 “우리카드에는 개인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포진돼 있다. 토스는 분산될 것으로 본다. 상대 외국인 선수가 없다는 것보다는 선수들에게 우리의 배구를 하자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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