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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하형주 체육공단 이사장 취임식 "금메달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마지막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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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신임 이사장이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1984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하형주(62) 국민체육진흥공단 신임 이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40년 전 올림픽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체육공단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형주 제14대 체육공단 이사장은 오늘(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취임식을 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1988 서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재엽(유도)과 한명우(레슬링), LA 올림픽 양궁 동메달 김진호, 1986 서울 아시안게임 육상 3관왕 임춘애 등 하 이사장과 선수 시절을 함께한 옛 스타들이 참석해 그의 새로운 도전을 함께 축하하고 응원했습니다.

하 이사장은 지난 18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전달받고 2027년 11월 17일까지 3년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체육공단은 1988년 개최된 서울 올림픽을 기념하고 국민체육진흥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1989년 설립됐습니다.

이사장은 공개모집,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사 절차를 거쳐 문체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하형주 이사장은 LA 올림픽 남자 유도 95㎏이하급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유도 영웅 출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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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 받는 하형주 신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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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생활 은퇴 후 1987년부터 모교인 동아대 교수로 37년간 후학 양성에 힘썼고, 2022년 8월부터 체육공단 상임감사로 1년 4개월간 재직했습니다.

그러고는 올림픽 금메달 획득 후 40주년이 되는 올해 대한체육회의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된 데 이어 우리나라 체육 재정의 젖줄 구실을 하는 체육공단의 수장에 올랐습니다.

하 이사장은 취임식에서 "40년 전 올림픽 결승에서 매트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며 호흡을 조절하던 게 생각났다"고 소감을 전하고서는 "올림픽 금메달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마지막 장이라 생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제 삶은 유도, 그리고 올림픽이 전부였다고 볼 수 있다. 스포츠를 통해 인생의 많은 것들을 배웠고,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면서 국민적 사랑을 지금까지 받아오고 있다"면서 "이에 스포츠의 가치와 특히 서울 올림픽의 의미를 가슴 깊이 새기며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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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대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취임한 하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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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이사장은 "도전과 극복의 연속이었다"고 체육공단의 역사를 돌아본 뒤에는 "다만, 우리는 또 다른 도전의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며 체육공단 운영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먼저 체육공단을 철학과 가치가 재정립된 정통한 조직, 구성원 모두가 성장 가능한 인재중심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담대한 도전, 경계 없는 혁신으로 스포츠 복지 수준을 업그레이드시키고, 행복한 선수, 경쟁력 있는 엘리트 체육진흥 정책을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생활스포츠 환경을 구축하고, 도약하는 스포츠산업을 체육공단이 책임지겠다고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포츠로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을 꿈꾸겠다"면서 "미래세대에 우리의 서울 올림픽 레거시를 전수하고 확장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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