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위즈와 FA 계약을 맺은 허경민을 대신해 보상선수로 두산베어스에 합류하게 된 우완투수 김영현. 사진=두산베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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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T위즈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내야수 허경민(34)의 보상선수로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게 된 우완투수 김영현(22)이 입대를 앞두고 ‘업그레이드’를 약속했다.
다음 달 상무에 입대하는 김영현은 20일 새 홈구장이 될 잠실야구장을 방문해 두산 구단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2009년 두산에 입단한 내야수 허경민은 지난 8일 KT와 4년 최대 40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허경민과 작별한 두산은 16일 보상 선수로 투수 김영현을 지명했다.
광주 동성고 출신 김영현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전체 45순위)로 KT에 입단했다. 1군 통산 39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 1홀드, 평균 자책점 5.36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8경기에 나와 7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4.91의 성적을 남겼다.
아직은 제구가 불안한 미완의 대기지만 최고 구속 149km에 이르는 빠른공과 130km대 초반의 슬라이더가 위력적이다. 두산은 군복무에 돌입하는 김영현을 당장 활용할 수는 없지만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보상 선수로 낙점했다. 김영현은 2026년 6월에 전역한다.
두산 관계자는 “하체 중심의 좋은 밸런스를 갖춘 투수다”며 “빠른공은 물론 변화구로도 카운트를 잡을 능력을 갖췄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나는 체구(키 178㎝)가 작지만, 야무진 투구를 하는 선수다. 공격적인 투구, 시원시원한 투구가 내 장점”이라며 “중·고등학교(광주 동성중·동성고) 1년 선배인 최지강 형과 친하다. 또 동갑내기 김동주와 상무 생활을 함께 하는데 친해져서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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