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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고양 'K-컬처밸리' 독자 경제자유구역 추진…GH, 용역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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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민간 사업자와 협약 해제로 새 사업 방향을 찾고 있는 고양 K-컬처밸리 부지에 대한 독자적인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추진된다.

연합뉴스

k-컬처밸리 아레나 조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이를 위해 'K-컬처밸리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위한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고 20일 밝혔다.

다음 달 말까지 업체를 선정하고 내년 11월까지 2억3천여만원을 들여 용역을 진행한 뒤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용역에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추진 배경과 필요성 등을 제시하고 타당성 조사·분석과 비전 및 추진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당초 도는 K-컬처밸리를 고양 JDS지구에 넣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했는데 이럴 경우 사업성을 다시 따져야 하고 JDS지구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시급한 점을 들어 지난 9월 JDS지구 포함 계획을 철회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글로벌투자은행 등 외국투자기업과 민간 콘텐츠기업까지 유치가 수월해져 세계적인 문화 복합단지 조성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GH는 설명했다.

노동·경영 관련 규제 특례가 적용되고, 투자 규모에 따라 지방세와 관세가 감면되는 등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받는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부지 32만6천400㎡에 1조8천억원(2020년 6월 기준)을 투입해 K-팝 전문 아레나와 스튜디오, 테마파크, 상업·숙박·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전체 공정률이 3%에 불과한 가운데 시행자인 CJ라이브시티의 사업 추진 의지가 없다고 판단해 2016년 5월 체결한 'K-컬처밸리 사업 기본협약'을 지난 6월 28일 해제하고 공영개발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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